박홍배 의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증인 출석요구 최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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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의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증인 출석요구 최종 철회"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0.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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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하루 전날 콜센터 협력업체·근로자와 상생협약 체결
박홍배 의원 "양 회장 증인 출석요구 최종 철회"

[프레스나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결국 국정감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양 회장은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근무 처우와 관련해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국감 직전 국민은행이 콜센터 협력업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출석 요구가 철회됐다. 한참을 지지부진했던 국민은행의 콜센터 직원 처우 개선이 국감 소환 한 방에 속전속결로 해결됐다.

지난 14일 국민은행은 콜센터 협력업체·근로자와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에 나서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협력업체 평가에 근로자 보호 조치 항목을 신설하고 근로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연 2회 개최하기로 했다.

협력업체는 연내 중 노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관련 방안을 마련한다. 또, 협력업체와 협력업체 근로자 사이에 제기된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결국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은행 콜센터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이유로 양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번 상생협약 체결을 이유로 양 회장은 결국 증인 명단에서 최종 제외했다. 박 의원은 "(KB금융측의) 개선 의지가 보였고 협약이 체결됐기에 양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이번 상생협약은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상생협약이 15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을 불과 하루 앞두고 체결됐다는 점에서 양 회장의 '국감 피하기' 꼼수로 해석될 소지가 다분하다. 이번 국감에선 콜센터 노동자 이슈뿐만 아니라 KB금융의 각종 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질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 됐었다. 특히, 국내 시중은행 중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규모가 가장 컸던 국민은행의 경우 불완전판매 의혹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양종희 KB금융 회장. 사진/K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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