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부실채권 수천억 털어도 리스크는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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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부실채권 수천억 털어도 리스크는 '제자리'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1.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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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부실채권 매각해 1183억 이익 거둬
올 3분기 연체율 1.33%..전년比 0.02% 감소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5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팔아 적잖은 이익을 남겼다. 당장의 수익을 얻었지만 연체율에는 큰 개선이 없었고, 오히려 부실채권 규모는 더 커졌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까지 5263억원의 부실 대출채권을 외부에 매각했다. 전년 동기 3085억원보다 71% 늘어난 규모다. 그만큼 카드사의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제 때 갚지 못하는 고객이 늘었다는 얘기다.

신한카드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보전할 수 있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한몫했다.

신한카드가 3분기까지 부실채권을 매각해 얻은 이익은 1183억원에 달한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신한카드의 대출채권 매매이익은 1억원이었다. 

문제는 신한카드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을 처분했음에도 부실채권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신한카드의 올 3분기 고정이하 여신 잔액은 5002억원으로 전년 동기(4931억원)보다 늘어났다.

또, 통상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신한카드의 3분기 연체율은 1.33%로 전년 동기(1.35%)와 큰 차이가 없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전반적으로 부실채권이 급증했다"며 "카드사 입장에선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당장의 수익 보전을 위해 채권을 매각하고 있다"고 평했다.

자료/신한카드
자료/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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