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오스코텍]②IRR 부작용 해결사 'SC제형' 등장...2027년부터 성장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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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오스코텍]②IRR 부작용 해결사 'SC제형' 등장...2027년부터 성장 빨라질 듯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12.11 08: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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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관련반응 IV 대비 5배 감소…약효도 상승

[프레스나인] <편집자주> 주식회사 존재의 이유는 주주가치 제고다. 황제경영, 사익편취로 인한 주주 이익을 훼손했다면 경영진으로서 명백한 위반 행위다. 프레스나인은 주주가치 훼손으로 고통받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려 한다.

오스코텍의 로열티는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피하주사(SC) 상업화와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오스코텍은 2027년부터 매년 400억원 안팎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얀센은 리브리반트 SC와 '라즈클루즈(성분명: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통해 효과는 높이고 주입 관련 반응(IRR) 등 부작용을 낮춤으로써 매출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맥주사(IV) 제형은 효과가 빠르지만 투약 시간이 2~3시간으로 길고 환자가 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이와 달리 SC제형은 투약 시간이 5분 이내로 짧고 팬 형태여서 간편하게 투여가 가능하는 게 장점이다. 무엇보다 SC제형은 리브리반트 IV+라즈클루즈의 60%대 육박하는 IRR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얀센은 리브리반트 SC에 대한 임상을 2020년부터 진행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리브리반트 SC+라즈클루즈가 리브리반트 IV+라즈클루즈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얀센이 지난 5월 발표한 'PALOMA-3' 임상 3상(418명)의 첫번째 데이터에서 IRR 비율은 SC가 13%, IV가 66%로 조사됐다. SC가 IV 대비 IRR이 약 5배 감소한다는 것이다. 4~5등급 IRR은 보고되지 않았다. 

SC는 약물 투약 시간이 짧기 때문에 IRR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SC의 경우 느리게 흡수돼 IV의 즉각적인 면역 반응 가능성을 줄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상에선 놀랍게도 SC가 IV 대비 효과도 우수하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도출했다. SC의 무진행생존(PFS) 기간은 6.1개월로 IV의 4.3개월보다 길었다. 반응지속기간(DoR) 중앙값은 SC가 11.2개월, IV가 8.3개월로 나타났다. 12개월째 SC는 65%가 생존한 반면 IV는 51%를 기록했다. 

PALOMA-3는 리브리반트 SC가 IRR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셈이다. 리브리반트 SC의 등장은 IRR 발생률을 현저히 낮춰 환자와 의료진에게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V에서 이탈하는 매출을 재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옵션 다각화를 통해 치료(매출) 범위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얀센은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리브리반트 SC+라즈클루즈에 대한 우선심사를 승인받아 내년 초 품목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리브리반트 SC의 등장과 성공 여부에 따라 오스코텍이 수취할 로열티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순매출액 구간에 따라 약 10~15%로 추정된다. 로열티 구조는 유한양행과 라즈클루즈 원개발사인 오스코텍, 제노스코가 각각 60%, 20%, 20% 비율이다. 

리브리반트 IV제형과 SC제형을 비교한 'PALOMA-3' 임상 결과. 사진/Journal of Clinical Oncology
리브리반트 IV제형과 SC제형을 비교한 'PALOMA-3' 임상 결과. 사진/Journal of Clinical Onc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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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장호 2024-12-18 15:38:11
타그리소 시장 뺏어먹기에도 SC제형이나 경구형으로 제형변경이 유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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