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진국과 신흥국 등 전 세계 48개국 1만개 이상의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오는 24일 신규상장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는 미국과 비(非) 미국 시장의 비중을 6:4로 분산투자하며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기초 지수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을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의 신규상장 소식과 함께 상품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환영사를 맡은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과거 10년이 미국이 글로벌 증시를 독주하는 시대였다면 올해 이후에는 미국도 우상향하지만, 상반기 우리 증시와 같이 제2의 코스피, 미국을 넘어설 수 있는 증시가 나올 수 있다"며 "이런 시기에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IGER ETF는 미국 나스닥100, S&P500 현물형 ETF에 이어 이제는 전 세계 주식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ETF까지 라인업을 확장하며 패시브 투자 영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있다"며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글로벌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완성형 글로벌 ETF'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는 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ETF 비교지수는 선진국과 신흥국 48개국, 약 1만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 가능한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Vanguard Total World Stock(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과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한화 62.8조원에 달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FTSE Russell의 Emerald Yau(APAC Head of Equity Index Product Management)는 "올해 들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FTSE Global All Cap Index를 추종하는 펀드에 강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FTSE Global All Cap Index가 TIGER ETF를 통해 출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이는 주식 분산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비중이 90%를 넘는 상황에서 이제는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한 시기로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가 미국에 편중된 기존 포트폴리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세계 경제의 구조적 성장에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는 ETF이자 단일 상품으로 글로벌 경제 전체에 베팅할 수 있는 'World in One ETF'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높은 분산성과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장기투자자와 연금 계좌 투자자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기준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2002년 말 산출을 시작한 이래 389.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된 올해는 연초 이후 5.1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해당 기간 S&P500 수익률(1.47%)을 크게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