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진영이란 PTC, 다쏘 등 CAD/PDM 기반 PLM 솔루션 업체와 SAP, 오라클 등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공급망관리(SCM) 애플리케이션 기반 업체다. 여기에 지멘스PLM소프트웨어는 태생이 PDM이지만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CAD 기반 PLM 업체들은 CAD 소프트웨어와 PDM에 이어 PLM을 4∼5년 전부터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왔다. SAP와 오라클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의 주 고객인 제조업체들의 요구에 맞춰 ERP에서 SCM로, 이제 PLM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후발주자인 SAP와 오라클로서는 강점을 가진 타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강조하는 것이 당연하다.
![[차세대PLM⑤]솔루션 업체 갑론을박](/news/photo/201910/1377_craw1.jpg)
하지만 이런 기능이 CAD 기반 PLM 업체에게는 부족하며 완벽한 연동과 통합이 되지 않는다는 게 ERP 기반 PLM 업체들의 주장이다. 2010년을 바라보는 현재에도 여전히 확장형 PDM을 구축해 형상관리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CAD 기반 PLM 업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제품개발, 즉 엔지니어링 구조에 대한 이해 없이 PLM 구축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병두 PTC코리아 지사장은 “PLM은 PDM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CAD 데이터의 구조와 엔지니어링을 이해하지 못하면 PLM을 제대로 구축할 수 없다”고 말한다. 상품기획팀에서나 마케팅팀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제품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지는 엔지니어링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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