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사 컨설팅 결과 ‘액센츄어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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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사 컨설팅 결과 ‘액센츄어 우수’
  • 신혜권 기자
  • 승인 2010.02.1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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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 컨소시엄으로 나눠 각각 진행한 KT 전사 블루프린트 컨설팅 프로젝트에서 액센츄어 컨소시엄이 AT커니 컨소시엄을 제치고 보다 우수한 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KT는 블루프린트 컨설팅이 어느 정도 완료됨에 따라 이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10월에 착수한 블루프린트 컨설팅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완료됨에 따라 액센츄어 컨소시엄과 AT커니 컨소시엄이 산출한 완료보고서를 평가한 결과, 액센츄어 컨소시엄이 보다 우수하다고 판단해 이 결과를 해당 컨소시엄에 최근 통보했다.

액센츄어 컨소시엄이 우수하다는 판단 근거는 향후 KT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에 맞춰 적절하게 IT변화 방안을 마련한 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액센츄어 컨소시엄에는 쌍용정보통신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AT커니 컨소시엄에는 한국오라클, 매킨지, 삼성SDS가 참여했다.

◇액센츄어ㆍAT커니, 개별적으로 산출물 제시=두 개 컨소시엄은 개별적으로 경영, 영업, 시설 등 KT의 전사 영역을 대상으로 △IT변화에 대한 비전과 전략수립 △비전?전략 달성을 위한 과제 및 아키텍처 설계 △과제 및 아키텍처 이행방안 수립 등을 진행해 현재 완료 단계다. 이에 따라 KT는 두 컨소시엄이 제출한 완료보고서를 평가해 우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우수 컨소시엄 선정은 당초 제안요청서(RFP)에 명시된 사항이다. 이처럼 KT가 두 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한 이후 컨소시엄의 산출물을 평가한 것은 무엇보다도 글로벌 수준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개념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액센츄어와 AT커니 모두 내부 역량을 총 동원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액센츄어의 경우 호주에서 통신사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한 컨설턴트 인력을 동원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T로부터 우수한 결과를 산출했다는 통보를 받은 액센츄어 컨소시엄은 향후 이에 따른 보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보상금액은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1억~2억원 안팎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액센츄어 컨소시엄이 우수한 결과를 산출했다고 해서 향후 추진될 후속 프로젝트에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KT, 이르면 2분기부터 후속 프로젝트 진행=KT는 최근 전사 블루프린트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내부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이를 토대로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떠한 방안이 마련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

당초 KT는 전사 블루프린트 컨설팅을 통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시스템 구축을 이행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시에는 먼저 마케팅 및 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1단계로 구축하고 이어 경영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KT의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구축도 관심사다. 최근 블루프린터에 참여한 두 컨소시엄 중 액센츄어는 SAP 패키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AT커니는 오라클의 패키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우수 컨소시엄 선정이 향후 후속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에 있어 어떤 특혜도 없다는 것이 KT의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영향은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르면 2분기나 3분기 중에 본격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KT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 수천억원 규모의 KT 차세대 프로젝트를 놓고 IT업체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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