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조기치료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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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조기치료가 관건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6.08.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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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조기치료가 관건
우리 인체는 나이가 들수록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 사전에 몸의 변화를 꼼꼼하게 확인한다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중년층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허리디스크, 즉 추간판탈출증이 그러하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막아주는 물렁뼈 조직의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어떤 이유로 인해 손상을 입어 추간판 내부에 있는 젤리 형태의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한다.

신경학적 이상증상은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다섯 번째 요추신경이 탈출된 추간판에 의해 압박을 받게 되면 종아리의 바깥 부위와 발등과 발바닥 등에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고, 여섯 번째 경추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 팔의 바깥쪽과 엄지손가락 부위에 통증 및 저림 증상이 생긴다.

추간판탈출증은 개개인에 따라 발병 원인이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퇴행성 변화나 반복적인 외상을 통해 발병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어린이나 청년기에는 수핵의 수분 함량의 88% 수준으로 척추로 전해지는 충격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50대에 이르면 수분함량은 70~75%로 떨어지고 콜라겐만 늘어나면서 추간판이 탄력을 잃게 되고 충격흡수능력도 떨어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섬유륜이 손상을 입거나 파열되어 수핵이 탈출하게 되는 것. 따라서 중년층에 이르러서는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허리를 굳혀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척추에 무리가 되는 행동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신비마취통증의학과의원 임승모 원장은 “허리디스크에 따른 통증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허리부터 엉덩이, 허벅지로 확대되고 서있을 때보다는 앉았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조기진단 및 치료가 관건인데, 통증을 완화시키는 단순 치료뿐만 아니라 근본 원인과 지속 가능한 통증 감소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임승모 원장은 “해당 의료기관이 풍부한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한 곳인지, 세밀하고 정밀한 진단이 가능한 곳인지를 확인한 후 초기에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면 디스크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은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유진 기자 (lyj@press9.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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