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산하 6개 기관, 임원 절반 이상 식약처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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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산하 6개 기관, 임원 절반 이상 식약처 출신"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7.10.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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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6개 공공기관 임원 자리에 퇴직자들이 대거 임명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국회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및 상임이사 현황(비상임 제외) 자료에 따르면 기관 설립 후 임용된 임원 18명중 11명이 식약처 출신으로 드러났나.

식약처 산하 6개 공공기관은 식품안전정보원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이다.

식약처 기타공공기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2014년 설립이후 1명 기관장이 임명됐다. 이 자리에 식약처 출신이 들어갔다. 2월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통합 후 새 기관장이 임명됐다. 이 자리도 식약처 차장 출신이 임명됐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HACCP 인증기관이다.

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6명 상임이사(원장)가 임명됐다. 6명 모두 식약처 출신이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 통합된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는 각각 2명 임원 중 1명씩 식약처 출신이다. 식약처 산하기관 역대 임원 중 61%가 식약처 퇴직 공무원 출신이다.

식약처 산하기관 연봉을 살펴보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기관장은 1억35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기관장 1억1275만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기관장 1억500만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원장 9600만원 순이다.

식약처 산하기관 선임절차는 임원추천위를 거쳐 공모를 거쳐 처장이 임명된다. 현재 6개 산하기관 중 3개 기관 기관장 및 임원 임명을 해야 한다.

윤종필 의원은 “식약처 공무원들이 퇴직 이후 산하 공공기관으로 재취업 하는 것은 특권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관 발전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내부승진과 전문 경영인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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