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에서 AI를 개발하는 이치훈 AI연구팀장(상무) 말이다. 이 상무는 지난 5월까지 애플·페이팔·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에서 머신러닝 연구를 했다. 6월 삼성SDS로 자리를 옮겨 한국 AI 기술 발전에 전념한다.
이 상무의 AI 연구는 1999년부터다. 보드게임으로 사람을 이기는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논리적 연관이 많은 바둑으로 많은 경우의 수를 다루는 방법론도 연구했다. 사람이 다루기 힘든 양의 빅데이터가 현실화되면서 데이터 가치에 주목한다. 사람이 다루기 힘든 방대한 데이터를 기계가 함께 생각하도록 연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 상무는 생각한다.
이 상무가 삼성SDS를 선택한 것은 AI에 대한 비전과 역량, 가능성 때문이다. 이 상무는 “삼성SDS 사업 기회가 AI 기술과 결합하면 한국의 AI 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최근 삼성SDS가 대화형 AI 브리티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발표자로 나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복잡한 질문에도 대답을 하는 브리티를 선보였다.
AI를 연구하는 후배에게는 천천히, 꾸준히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상무는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처럼 AI도 마라톤 같은 열정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청소년에게도 충고했다. 이 상무는 “어려서부터 도전에 익숙하고 창의적 수학과 과학 교육을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우수 기술과 문화가 우리나라 국가 경쟁력 높이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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