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옥외광고센터가 30~31일 지방재정회관에서 진행한 '2017년도 제2차 옥외광고 실무자 심화과정'에서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는 '디지털 사이니즈 이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공간도 미디어라고 말한다. 공간을 미디어 관점에서 생각한다. 모든 공간이 디스플레이가 되고 모든 공간은 설득 미디어가 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설득력 유무를 보는 예리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강남대로 미디어 폴을 예로 들었다. 세로형으로 세워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100명도 사용 안했다. 사진 찍는 기능도 사용 안했다. 작년에 철수해서 광고영업을 못했다. 투자비는 많이 들었지만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관련 쟁점도 소개했다. 우선 프라이버시 문제다. 사생활 침해 문제가 커졌다. 국내에서도 관련 이슈가 생겼다. 두 번째는 해킹이다. 2016년 여수 버스정류장 버스정보안내기를 해킹해 음란 동영상이 게재되기도 했다. 파워 균형 문제도 있다. 한 곳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몰렸을 때 발생하는 정보 불균형이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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