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재취환술 '감염' 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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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재취환술 '감염' 치료법 제시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12.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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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동안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후 3번의 재치환술을 시행한 60세 남성 고관절 방사선 사진.
20여년 동안 인공고관절 전치환술 후 3번의 재치환술을 시행한 60세 남성 고관절 방사선 사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원장 유규형)은 장준동 인공관절센터 교수팀이 인공관절 재치환술 후 발생한 감염을 치료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교수팀은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후 발생한 감염 변연절제술과 항생제 포함 골시멘트 비드를 이용한 치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공관절수술 후 감염이 발생하면 삽입된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항생제로 세균을 죽인 뒤 재치환술을 시행한다. 감염은 2회 이상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관절 주위 뼈가 손상돼 인공관절 제거가 어렵다. 세균도 항생제 저항성이 강해져 치료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후 감염이 발생한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감염치료를 시행했다. 감염으로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과 항생제를 섞어 구슬처럼 만든 0.5~1cm 크기 골시멘트 비드를 삽입한다. 전체 환자 10명 중 8명이 완치됐다. 골시멘트 비드에는 감염균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혼합해 환부에 삽입했다. 항생제가 퍼지면서 감염이 치유되면 제거했다.

장준동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인공관절센터장
장준동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인공관절센터장
2명 환자 감염이 치유되지 않은 원인은 감염균에 항생제 감수성이 낮았기 때문이다. 환자 한명은 인공고관절 주위에 발생한 감염이 치아에서 온 특이한 균이었다. 이 치료법은 감염균에 감수성이 높은 항생제를 사용해야 치료효과가 있다.

장준동 교수는 “감염은 인공관절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인공관절 재치환술 후 발생한 감염은 기존 수술법을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철저한 변연절제술과 항생제를 포함한 시멘트 비드를 삽입하는 수술법으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후 감염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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