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 "혈액질환 진료 최고 수준 병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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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 "혈액질환 진료 최고 수준 병원 될 것"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8.03.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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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사이트]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
“가톨릭 혈액병원이 서울성모병원 등 연합체로 뭉치면서 환자 치료 표준화를 통해 치료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임상 데이터 네트워크를 만들어 혈액질환 진료·연구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입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 권위자 김동욱 초대 가톨릭혈액병원장(혈액내과 교수)은 “미국 엠디앤더슨(MDACC) 등 유명 병원도 지역 일대 병원과 연합해 치료 표준화를 이루고 임상 데이터를 내놓는다”며 “환자 치료 질을 높이고, 많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톨릭학원은 서울성모병원 내 혈액질환을 종합 진료하는 독립 시스템을 갖춘 전문 병원을 설립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달 1일부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가톨릭 혈액병원'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그동안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환자가 몰렸다. 센터는 1983년 국내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 후, 다양한 조혈모세포 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지난해 단일기관 7000례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해 국제 명성을 높였다.

김동욱 교수가 이런 업적에 일조했다. 혈액질환 관련 국내외 경쟁력을 유지하고 도약을 도모한다. 김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 권위자다.

국내 최초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제대혈이식, 부자간이식, 세계 최초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간이식에 성공했다. 1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을 시작으로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슈펙트', '보슬립' 등 국내외 관련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을 주도했다. 한국 백혈병 연구를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제학술지에 약 140편 이상 백혈병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

그는 2003년부터 차세대 표적항암제 라도티닙 개발에 성공, 최근 3상 국제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 백혈병 환자에게 고가 표적항암제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길을 열었다. 총 2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신약을 개발하고 25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3건의 백혈병 유전자 진단 기술을 국내 생명공학회사에 이전했다.

김 교수는 “혈액병원은 서울소재 3대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내년 개원예정인 은평성모병원을 하나 네트워크로 묶어 관련 의료진과 병상을 통합 운영한다”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 8개 부속병원 혈액질환 전문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진도 필수다. 김 교수는 “각 병원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등 협진과 원무·보험 등 진료 지원부서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종 혈액질환 환자를 체계적으로 통합 치료할 것”이라며 “유전 특성을 가진 각 혈액질환 환자에 따른 개인 맞춤 치료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혈액질환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우에게 희망의 빛이 되는 병원이 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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