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에버서치(대표 김성호)는 종교인 과세 부과와 교회 예산·행정·재정프로세스 선진화를 돕는 교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만나ERP 1.0'을 개발·서비스한다.

왓에버서치는 기업ERP, 교회솔루션을 개발해 판매하며 교회 내 행정, 재정 등 프로세스가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부 교회는 반복·불필요 업무에 대한 개선 요청사항이 많았다. 2017년 서울 왕십리 위치한 무학교회와 함께 교회프로세스를 다시 정립하는 '만나ERP 1.0'을 개발했다.

만나ERP 1.0은 모바일·PC에서 지출결의서를 제출하면 재정거래시스템에 자동 분개돼 회계 전문지식이 없이도 복식분개 회계처리가 가능하다. 심방, 교육, 행사, 새신자, 사역 등 교회 각종 행사를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자동 온라인 신청서가 만들어지고 접수부터 사후보고 관리까지 자동으로 연동, 관리한다.

모든 개별관리결과는 개인교적·재정에 자동 입력돼 개인 종교생활 이력관리와 재정관리 효율화가 가능하다. 종교인 과세에 따라 필수가 된 급여 관리도 종교인과 비종교인으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게 개발했다.

김성호 왓에버서치 대표는 “만나ERP 통합시스템으로 교회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을 관리하고 통제한다”면서 “일반용 회사ERP와 만나ERP1.0 차이점은 교회봉사가 복식분개 회계계정을 잘 몰라도 지출을 통제, 예산한도관리, 급여 지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만나ERP1.0은 호스팅 서비스용과 서버임대형, 영구임대형 등 다양한 상품형태로 제공된다. 교회재정프로세스 혁신과 문서유실 방지, 업무효율화를 추구하는 교회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왓에버서치는 미자립교회에 대해 무상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시스템 배포를 활성화한다.

왓에버서치는 기존 사업을 통해 확보한 미국 자회사를 통해 만나ERP 1.0 해외수출도 바라본다. 국내와 비슷한 대형교회가 있는 미국교회 고객을 중심으로 영문버전을 제작해 올해 안 만나ERP시스템을 배포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만나 ERP 1.0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교회 내 모든 행동을 효율화하는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기존 회사가 보유한 별도 솔루션도 만나ERP에 무상 추가되도록 하는 등 제품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