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 대상으로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사업을 지난 1월 2일 발주·공고했다. 총 42억5000만 원 규모로, 이달 중 계약 예정이다.
사업대상은 △정부24(행정안전부) △국민건강보험(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터넷우체국(우정사업본부) △고용보험(한국고용정보원) △교통범칙금인터넷납부(경찰청) △나이스(한국교육학술정보원) △예비군누리집(국방부) 등 15개 기관 22개 웹사이트다. 상반기 중 플러그인 제거 완료를 목표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으로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넷익스플로러, 크롬 등 모든 웹브라우저에서 별도 플러그인 설치 없이 민원신청, 정보조회, 증명서 출력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보안강화를 위한 키보드보안, 백신 및 방화벽 등 일부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하는 경우 설치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제공된다. 인증서는 플러그인 설치가 필요 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과 기존 공인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한다. SMS와 신용카드 등 다른 인증방식도 함께 검토 예정이다.
이밖에 국세청은 작년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에서 액티브X를 제거한 데 이어, 올해에는 웹 표준인 브라우저 인증서를 사용하는 경우 추가적인 실행파일(EXE) 설치 없이도 공인인증과 자료출력 등을 할 수 있도록 플러그인 제거를 완료했다. 브라우저 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실행파일 설치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각 기관과 유기적 협조를 통해 2020년까지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를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혜영 행정안전부 정보기반보호정책관은 “예산 확보에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돼 사업발주가 다소 지연됐으나, 지금부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플러그인을 제거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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