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 논의 결과에 따라 오는 2012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는 기존 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 비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전북은행 입장에선 13년 만에 진행되는 대규모 IT프로젝트다.
전북은행은 1997년 유닉스 기반으로 현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중순 투이컨설팅이 진행한 진단컨설팅에 따르면, 오랜 기간 사용을 해왔지만 현재 업무 처리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세대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다.
전북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내년에 진행될 광주은행 인수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광주은행 인수 성사 여부에 따라 차세대 프로젝트에 양 행 통합 프로젝트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EA 컨설팅 역시 광주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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