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 2.5%로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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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 2.5%로 하향조정
  • 김창동 기자
  • 승인 2020.01.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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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보다 0.2%p 하향
"부진한 무역·투자성과 반영결과"
2020년 1월 세계은행 세계경제 전망치 (사진=기획재정부)
2020년 1월 세계은행 세계경제 전망치 (사진=기획재정부)

 

[프레스나인] 김창동 기자=세계은행(WB)이 8일(현지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 발표에서 2.7%로 전망한 것보다 0.2%p(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WB는 선진국에 대해서는 지속된 제조업 부진과 무역분쟁에 따라 0.1%p 하향조정된 1.4%를 예상했다. WB는 미국, 유로지역, 일본 등을 선진국으로 분류한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1.8%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망치보다 0.1%p 오른 것이다. 일본과 유로지역은 각각 0.7%, 1%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은 6월 전망을 유지했지만 유로지역은 0.4%p 떨어졌다. 

신흥시장·개도국은 무역·투자 둔화 등으로 지난 전망치보다 0.5%p 낮은 4.1%가 제시됐다. 

WB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대출 및 보조금을 제공하는 국제 금융기관으로, 한국에 대한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다. 

다만 보고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 중국경제의 둔화세 지속과 미중 무역분쟁, 한일 무역긴장 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언급하며, 지난해 5.8%에서 올해 5.7%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아시아 지역은 터키와 러시아의 회복세에 따라 지난해 2%에서 올해 2.6%로 성장률이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의 투자조건 개선, 아르헨티나의 시장위기 완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 1.8%이 점쳐졌다. 

보고서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2.4%로 성장률 상승이 기대되나, 남아시아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는 예상보다 더딘 회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WB는 이번 보고서에서 인적자본·실물 투자 촉진, 기술도입과 혁신을 위한 기업역량 강화, 성장친화적 거시경제 및 제도적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건전한 부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정적 금융규제 및 감독체계 등을 통해 부채 증가에 따른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흥개도국의 신중한 가격통제 정책의 활용 및 저소득국의 안정적 인플레이션 유지 등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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