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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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국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제시
  • 김창동 기자
  • 승인 2020.01.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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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농축협이 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참여하는 ‘금융지주 조합공개’(ICO) 강조
김병국 농협중앙회장 후보 / 김병국 후보측 제공
김병국 농협중앙회장 후보 / 김병국 후보측 제공

[프레스나인] 김창동 기자=22일 김병국 제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후보자가 상호금융 독립법인화를 제시했다. 김병국 후보는 오는 31일 치러지는 농합중앙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뒤 정책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김병국 후보는 “상호금융이 독립할 경우 특례 폐지로 인해 발생하는 소요자본을 조달하기 어렵다. 어떤 사업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나 HOW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상호금융의 독립법인화를 재추진하게 된 이유는 단계별 접근을 통해 상호금융 연합회를 앞당길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법은 바로 회원 농축협이 금융지주의 2대 주주로 참여하는 ‘금융지주 조합공개’(ICO: Initial Cooperative Offering) 이다. 시장공개가 아닌 조합공개이기 때문에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상호금융의 법인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병국 후보는 “회원 농축협이 금융지주의 지분을 30%정도 소유하게 되면 중앙회는 독립법인화에 소요되는 필요자본 조달이 가능하고 부채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사업개편 이후 상호금융과 농협은행은 서로 경합하는 관계로 변질돼 있다. 그렇지만 금융지주 조합공개는 회원 농축협의 관점에서 협동조합의 소유-통제 원칙을 재정립해 회원 농축협과 금융지주간의 경합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김병국 후보는 4차 산업혁명과 농협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이제 우리 농업도 데이터 기반의 분석으로 생산, 작황등의 수급관리와 가격예측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GPS기반의 수급/가겨안정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별, 품목별 작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농협빅데이터관측센터’를 설립해 데이터 농업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 농축협 네트워크와 연계해 현지의 생산정보를 수집하고, 작황지도에 기초한 가격 예측을 통해 유기적인 수급 조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은 정부와 농협이 유기적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야할 농정 현안이며,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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