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연중기획] 2020년 잘 노는 사람들⑬,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황창선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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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연중기획] 2020년 잘 노는 사람들⑬,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황창선 연구소장
  • 임준 기자
  • 승인 2020.03.3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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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놀고 성공하는 사람들과의 유쾌한 만남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황창선 연구소장, VR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다

[프레스나인] 임준 기자=2020년, 사람들은 새로운 사업을 꿈꾼다. 다소 거창한 계획은 희망도 주지만 기대가 커져 성공에 대한 부담감을 갖게 된다. 몸이 굳어지고, 계획은 틀어진다.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인이 재미있게 놀고 싶어 하는 것을 하면 어떨까? 노는 사람들이 성공한다고 한다. 2020년, 정말 잘 노는 사람들 50인을 취재한다. 그 열세 번째 순서로 VR(가상현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XR바이오테크의 이현미 대표-황창선 연구소장을 만나보았다.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성공의 문턱에서 실패하도 좌절은 없다

새로운 VR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XR바이오테크는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이 이끌고 있다. 오랜 기간 두 사람은 사업 파트너로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대표가 회사 전반에 걸친 회사의 프레임을 책임지고 있다면, 황 소장은 공동 대표 겸 VR의 핵심적인 컨텐츠 제작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VR 시장은 차세대 영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과 각광을 받고 있고 그만큼 많은 컨텐츠를 요청받고 있다.

XR바이오태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태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저는 2000년대 초반 영화 제작사를 운영했습니다. 그 이전부터 영화계에서 경험을 많이 했죠. 시나리오부터 투자, 제작까지 참여해서 만들어냈습니다. 당시만 해도 한국영화가 관객 1000만을 넘는 시대였고, 영화사만 천 개가 되던 시기였습니다. 모든 상황이 순조로웠습니다. 국내 최고의 영화 제작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이러한 황 소장의 노력은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투자 유치와 제작에 관련한 사항에서 제동이 걸렸다. 영화 제작이란 것이 눈에 보이는 것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황 소장은 회고한다. 제작사가 문을 닫고 상당한 빚을 떠안게 되었다. 그로부터 황 소장은 뮤지컬이나 홍보 영상 등을 제작하며 채무를 모두 갚았다.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사업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한번 빚더미에 앉으면 다시 회생하기 어렵잖아요. 특히 신용이란 부분에서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위기를 통해 강해지는 것 같아요. 빚을 모두 갚았을 때 오히려 정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영화만 알고 살았던 시대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큰 자산이었죠.”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그에 비해 이현미 대표는 정보통신 분야의 종사하였다. LG정보통신(현재는 LG전자와 통합됨)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지금 사업을 하는데 큰 바탕이 되었다. 컴퓨터 관련한 업무나 자격증을 다수 가지고 있었던 점도 미리 준비한 셈이었다. 그리고 이 대표는 결혼을 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나 가사 일을 병행하면서도 기존의 연관된 일을 계속하였다.

“교육쪽 일을 계속 했던 것이 지금의 VR 사업과 연관이 많이 되었죠. 4차 융합사업과 관련된 준비도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현장에서 교육 사업을 하면서 어린이층과 같이 노년층도 정보 통신 쪽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3D펜이랄지 아이티 관련한 자그마한 사업을 계속 진행해 왔어요.”

- 이현미 XR바이오테크 대표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사진=임준 기자)

황 소장의 심기일전은 그 이후에 펼쳐진다. 세계 3대 테너중 하나이며, 세계 문화예술 자산인 호세 카레라스의 내한 공연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 또한 황 소장이 오랜 기간 어려움을 딛고 이뤄낸 성과이며 국내 클래식 팬들에겐 정말 큰 이슈였다. 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이틀에 걸쳐 2회 공연이 예정되었고, 호세 카레라스는 첫날 공연에서 최고의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과거의 힘든 삶이 보상받는 것 같았어요. 호세 카레라스의 공연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관객들의 반응도 정말 뜨거웠죠. 그런데 그날 밤 문제가 생긴 거예요. 열정적으로 공연한 것이 호세 카레라스 목에 무리가 된 거에요. 고통을 호소하는데 다음 날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사업가로서는 청천벽력이었지만, 세계문화유산같은 위대한 테너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호세 카레라스의 2회차 공연 취소는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다. 실망한 관객들은 물론이고 언론에 공연 취소가 도배되었다. 황 소장은 정말 오랜 기간 기다리고 준비해온 삶의 이정표 같은 기회를 내려놓아야 했다. 본인의 잘못이나 실수가 아닌 일이니 더 심적으로 불편하고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어요. 오랜 기간 실패를 통해 얻어낸 용기와 노력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바로 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세계적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엄청났었잖아요. 그래서 한류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한국에 와서 2주 동안 숙식하며 한류 문화를 속성으로 배울 수 있는 한류 아카데미를 만들었습니다.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당시 중국에도 한류 열풍이 대단하던 때였다고 한다. 황 소장은 국내 최고의 한류 강사진을 꾸렸다. 트레이닝 강사부터 헤어 메이크업까지 당대 한류 스타들과 연관한 강사진이 포진하였다고 한다. 2주간 단기 체류를 하며 한류 아카데미를 수강한 인원이 중국인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였다고 황 소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업도 돌발 상황을 맞이한다. 그게 바로 사드 문제였다. 사드 문제로 인해 이 사업도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가상현실 과학으로 건강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되다  

“황 소장님과 VR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노인 치매나 뇌질환에 있어서 VR을 활용해서 호전될 수 있다는 사례가 외국에 있었죠.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의 논문들도 봤고, 하버드나 MIT에서 검증된 논문들도 모두 찾아보았습니다. 국내에서는 치매나 뇌질환에 대한 자료나 연구가 많지 않을 때였으니까 굉장히 큰 부분으로 다가왔죠. 특히 VR이라는 매체를 통해 뇌를 자극해서 병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 이현미 XR바이오테크 대표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소장은 새로운 VR 시장에 주목했다. 기존의 한국 VR 시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컨텐츠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한다. 이 대표와 황 소장은 이러한 불모에 가까운 국내 VR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모험이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한다.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사진=임준 기자)

“VR 업체들은 대부분 IT업계 쪽이었죠. 정부 지원도 그쪽으로 쏠렸고요. 하지만 크게 간과한 사실이 있어요. VR이 영상쪽 사업이라는 것이죠. 어쩌면 대단한 일일수도 있지만, 기존의 VR 업체들은 프로그램 제작 쪽에 치중되어 있어서 시간과 자본이 너무 많이 투여되었어요. 그런데 황 소장님이 영화 제작을 하셨잖아요. 영상쪽 인력이나 노하우를 가져오면 너무 쉽게 그리고 좋은 퀼리티의 영상을 얻을 수 있었어요.”

- 이현미 XR바이오테크 대표

이 대표의 말대로 VR을 통한 컨텐츠 작업에 있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었다. 기존의 의학계에서는 치매나 뇌질환에 관하여 약물 위주의 치료 방식이 우선되었다. 특히 치매의 경우는 완치는 없고, 질환을 완화 시키는 약물이 투여되었는데, 증상에 대한 효과가 불투명했고, 부작용이 있어 우려된 것이 사실이었다.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사진=임준 기자)

“한국의 치매인구가 약 73만 명이라고 하죠. 치매 진료비가 1인당 340만원으로 봐요. 국가의 치매관리비용은 연간 총 14조원 정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대략 치매인구 6000만 명 이상이고 이는 약 1,300조원 이상의 규모입니다. 굉장히 큰 시장입니다. 무엇보다 VR이라는 중독이나 부작용이 적은 방식이 굉장히 좋은 거죠.”

-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황 소장은 오랫동안 신경가소성이론에 근거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의 뇌는 경험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 스스로를 재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켜 왔다는 것이다. 인간은 신경을 이루는 뉴런과 시냅스 관을 통해 기억을 전달하는데, 시냅스가 퇴화되면서 기억전달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치매가 생긴다는 것이다.

XR바이오테크 황창선 대표 (사진=임준 기자)
XR바이오테크 황창선 대표 (사진=임준 기자)

“그런데 뇌에 계속적인 자극을 주면, 새로운 시냅스가 생겨나고 기억이 전달되면서 뇌가 활성화 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죠. 저희가 추구하는 VR Pharmacy 사업이 바로 그 지점을 활용한 기술입니다. 치매 및 파킨슨, 각종강박증, 불안증, 공황장해 등 각종 뇌질환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치료 기기 시스템과 가상현실 컨텐츠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였죠.”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황 소장은 이 이론을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Wireless EEG센서를 통해 각각의 뇌파를 측정하고 이로 인해 입력된 환자의 뇌파를 뇌지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공지능 (AI)가 자동으로 질환의 종류와 병의 진행도를 진단하고 집중력과 몰입도 높은 VR(Virtual Reality) 및 AR(Augmented Reality), MR(Mixed Reality), XR(Extended Reality) 기술과 뇌의 자극을 줄 수 있는 무선 주파수 전기자극(tDCS) 혹은 광파자극(tMS)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VR을 활용한 뇌파 실험 (사진=XR바이오테크)
VR을 활용한 뇌파 실험 (사진=XR바이오테크)
VR을 활용한 뇌파 실험 (사진=XR바이오테크)
VR을 활용한 뇌파 실험 (사진=XR바이오테크)

“VR과 AR은 많이 상용화 되었죠. 우리 회사 기술로는 MR, XR이 구현 가능하고, 보다 더 현실화된 형태로 보여주기 위해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 치매나 뇌질환에 좋은 제품의 기술적인 프로토콜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입니다.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 국가 기관 등에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 이현미 XR바이오테크 대표

치매나 뇌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의 개발이나 컨텐츠의 제작이 상용화 되는 것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 대표와 황 소장은 기기 개발과 컨텐츠 제작 두 가지의 조화된 완성 형태를 지속적으로 매진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는 그동안 치매 및 뇌질환 치료의 안정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VR을 이용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고, TV나 태블릿보다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하기에 중독성 없이 뇌질환 치유가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4차융합교육 (사진=XR바이오테크)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4차융합교육 (사진=XR바이오테크)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4차융합교육 (사진=XR바이오테크)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4차융합교육 (사진=XR바이오테크)

준비된 사업, 새로운 세상을 준비하다  

“오감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뇌를 자극하는 방식이 효과가 크죠. 그래서 세계적인 음악가인 클로드 최를 저희 회사 음악감독으로 영입했습니다. 특히 이 사업이 의료 쪽과 연계되어 검증되고 확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잖아요. 클로드 최는 조수미 성악가의 곡을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입니다.”

클로드 최 음악감독 업무협약 (사진=XR바이오테크)
클로드 최 음악감독 업무협약 (사진=XR바이오테크)
클로드 최 음악감독 업무협약 (사진=XR바이오테크)
클로드 최 음악감독 업무협약 (사진=XR바이오테크)

이 대표와 황 소장의 노력은 그동안 부단한 노력으로 사업적 성과를 이루어갔다. 2019년 세계 최초 치매 및 뇌질환 플랫폼 개발을 위해 광운대학교 RFIC센터 VR연구소의 도움을 받고 있다. 광운대학교와의 협업이 서울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경희의료원 등의 협업을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XR바이오테크-광운대학교 협약 사진 (사진=XR바이오테크)
XR바이오테크-광운대학교 협약 사진 (사진=XR바이오테크)

“치매나 뇌질환을 진단하는 유일한 방법이 MRI입니다. 하지만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의 부담이 큰 게 현실입니다. 저희가 개발한 VR 기기는 말씀 드린 대로 치매나 뇌질환을 예방, 진단, 치유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으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시장성도 있고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이 대표는 이러한 XR바이오테크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VR-Pharmacy 판매 및 협업을 위해 동분서주 하며 뛰어다니고 있다. 대한노인협회, 한국치매예방강사협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과 업무협약 완료를 통해 판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유관한 단체나 시장 확대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현미 대표의 교육협회 VR 강의 (사진=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교육협회 VR 강의 (사진=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교육협회 VR 강의 (사진=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의 교육협회 VR 강의 (사진=XR바이오테크)

“기계는 이미 나와 있는데, 시장에서 정말 요구하는 것은 컨텐츠에요. 각 상황과 질병에 맞는 컨텐츠는 매뉴얼에 의해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하죠. 그리고 단순한 효과가 주류였던 기존의 VR 컨텐츠보다 전문화된 영상 전문 컨텐츠가 필요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황 소장님이  영화 제작자로서 살아온 인생이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 이현미 XR바이오테크 대표

“의료전문기기 회사와 함께 한 시간들, 공동개발을 통해 성과를 이룬 것, 대학교와 병원들과 협업하며 연구하고 검증한 시간들이 이제 결과를 낼 시간입니다. 시제품이 나오면 협약된 병원 임상 현장에서 쓰게 될 것입니다.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이러한 실재적 성과들을 두고 이 대표와 황 소장은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시제품이 나와 병원 등에서 임상현장에서 쓰인다 해도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할 뿐만 아니라 과제들도 많다고 한다. 

“일단 VR 영상에 대한 좁은 인식을 깨야한다는 것이죠. VR 영상으로 수많은 분야에 대한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화계 출신이라 그게 아주 잘 보입니다. 현재 세계에 20개가 넘는 VR영화제 있어요. VR도 일반 영화처럼 화려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VR이기에 더 특화된 영상 표현들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의료 빅데이터를 AI와 결합한 형태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차차 해야 할 일들입니다. 이처럼 VR 영상이 엄청 많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현재 시장이나 현황이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요.”

-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XR바이오테크 황창선 연구소장 (사진=임준 기자)

“황 소장님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가면서 여성 대표로서 참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아직도 사회 곳곳에 여성 사업가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정부 지원이나 투자에 관련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여성 인력의 파워나 능력이 대단하잖아요. 믿고 맡겨주시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업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 이현미 XR바이오테크 대표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사진=임준 기자)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 (사진=임준 기자)

이 대표와 황 소장은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그곳에서는 아픔과 고통이 사라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부터 이루고자 했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너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극복해 냈던 강한 인내심이 밑바탕이 되었다. 

“저희가 했던 모든 사업들 그리고 인적 자원들이 지금 모두 큰 힘이 되고 더 큰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실패할 수 있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더 큰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던 치매 치료도 가능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뇌질환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 그 세상을 만들어 가야죠.”

- 이현미, 황창선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XR바이오테크 이현미 대표와 황창선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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