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확진자 발생에 근접 복지부 산하기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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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확진자 발생에 근접 복지부 산하기관 '비상'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5.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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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NECA·사회보장정보원 일부 재택돌입

[프레스나인] 이태원 지역을 방문했던 샘표식품 본사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복지부 산하기관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 샘표식품 직원은 연휴기간인 지난 4일 저녁부터 5일 새벽까지 이태원 유흥업소를 들른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첫 검사(10일)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보건소 검사오류로 재검사(14일)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남산스퀘어 지하식당 아워홈
남산스퀘어 지하식당 아워홈

이 직원은 확정판정 이전인 지난 6일~14일 아침까지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 지하식당(아워홈)을 10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스퀘어 빌딩은 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사회보장정보원이 입주해있는 건물이다. 지하식당은 아워홈 뿐이다.

이 건물에 건강증진개발원과 NECA는 각각 160명가량, 사회보장정보원은 571명 근무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샘표직원 이동동선이 알려진 지난 14일 내부공지를 통해 확진자와 이동동선이 겹친 직원들 파악에 나섰다.

NECA는 발빠르게 해당 직원들을 조기퇴근시키고 재택근무 조치했다. 사회보장정보원도 확진자 방문 시간 전후로 20분 여유시간을 더해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조기퇴근 및 재택근무 조치했다.

건강증진개발원은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직원들 파악을 마치는대로 해당직원들에 대해 서둘러 재택근무를 지시할 예정이라고 14일 전했다.

확진자 건물 방문 이전부터 건강증진개발원은 재택근무 5부제를 실시, NECA는 고위험군 대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었다.

간호사 직원을 채용해 간호사실을 운영중인 사회보장정보원은 하루 두 차례 전직원을 대상으로 발열체크 후 이상증세가 있는 직원들을 별도로 관리해왔다. 사회보장정보원은 이 건물 내 입주한 다른 기관들을 대상으로도 희망자에 한해 간호사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중이다.

이들 기관은 이에 더해 이번 확진자 동선에 따라 동선이 겹친 직원들은 강제 재택근무 시키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각 기관 내부 지침을 통해 직원들에게 확산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한 관계자는 "14일 공문을 받은 후 긴급히 직원들 동선파악을 실시했다"면서 "15일 새벽 건물내 전체 사무실에 대한 방역이 이뤄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기관 관계자는  "확진자가 이 지하식당에 수차례 오긴 했지만, 다행히 평소 다른 식당으로 가는 직원들이 더 많았다"면서 "자가격리자 중 양성판정 직원이 나오면 추후 재택근무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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