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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임상 재개하는 코오롱티슈진, 우발채무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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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임상 재개하는 코오롱티슈진, 우발채무 리스크↑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6.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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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현금자산 1000억…R&D 900억 투자예정
소송가액 1000억, L/O계약취소 요청 등 변수가 문제
법무비용 급증으로 운영자금 계획상 100억 초과사용

[프레스나인] 코오롱티슈진(이하 티슈진)이 우여곡절 끝에 인보사 미국 임상시험이 1년여 만에 재개 예정이지만 소송 등 우발채무 리스크는 점차 커지고 있어 재무부실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인보사에 대한 임상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하고 3상 시험(환자투약)을 재개하도록 티슈진에 통보했다. 지난해 5월 미 FDA가 인보사 임상보류 결정을 한 지 약 1년 만이다. 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의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주식거래 정지상태로 외부자금 조달이 사실상 차단된데다 발생매출이 미미하다보니 임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티슈진 보유자금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코오롱티슈진은 앞서 2017년 11월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올 1분기 기준 보유 중인 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기타유동자산 등) 1000억원이다.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임상 재개로 3상 등 연구개발비에 추가적으로 9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빠듯하긴 해 보이지만 R&D 비용을 감내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문제는 우발채무 발생에 대한 리스크다. 우선 인보사 사태로 잇따른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 3월 기준 24건이 계류 중이다. 대부분 주주 투자손실 및 인보사 관련 환자 손해배상청구로 소송가액만 1000억원에 이른다. 우발채무가 얼마나 발생할지 현재로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소송 여파는 이미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IPO 당시 코오롱티슈진은 조달자금 2000억원 중 448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책정된 비용은 이미 지난해말 기준으로 모두 소진한 상태다. 민형사상 소송 등 법무비용 증가로 인해 운영자금은 1분기만(올 1분기 보고서 기준)에 100억원을 초과했다. 소송이 모두 1심 단계인 만큼 법무비용은 지속적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이전 인보사 라이센스아웃(L/O)으로 받은 기술료도 경우에 따라 반환할 수도 있다. 2016년 11월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의 미쯔비시타나베와 서브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티슈진은 반환의무가 없는 선행수수료 수령액 1145만5989달러(약 140억원)를 매출액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인사보 사태 이후 미쯔비시타나베는 계약 취소 및 계약금 반환을 요청해 와 현재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가 진행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부채도 틈틈이 갚아야 한다.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700만달러(약 207억원)를 대출받은 바 있어 1분기 기준 100억원의 부채가 여전히 남아 있다. 대출 외에 1000만달러(약 122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도 골칫거리다. 수출입은행은 2016년 상장 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참여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1만7647주를 보유하고 있다. 풋옵션 조건에 ‘2020년 2분기 내 인보사 미국 품목허가 미승인’ 조항이 들어 있어 조기상환 부담을 떠안은 상태다. 코오롱티슈진이 RCPS 상환권을 보유하고 있어 부채로는 인식되진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 임상을 진행할 여력은 충분해 보이지만 앞으로 우발채무가 얼마나 발생할지가 문제”라며 “장기적으로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해 보인다. 외부조달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본사에서 직접적인 지원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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