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로 자신감 내비친 휴젤, 주가 응답할까
상태바
무상증자로 자신감 내비친 휴젤, 주가 응답할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06.2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주가치 제고 위해 1주당 2주 배정…총1267만주↑
최대주주 등 묶인 주식만 54%, 주가도 50만원대
거래활성화 유도, 주가 호재로 작용할지 주목

[프레스나인] 경쟁사 메디톡스 반사이익에 최근 주가가 반등한 휴젤이 무상증자 카드까지 꺼내듦에 따라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휴젤은 23일 장마감 이후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200%)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835만370주로,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431만 9765주에서 1267만135주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주가부양책으로 무상증자가 심심찮게 활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 휴젤도 분위기에 편승해 주가호재로 작동되길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휴젤이 무상증자에 나선 이유는 주주 보상 목적 외에도 증자를 통해 주식거래량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휴젤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과 자기주식을 합친 비율이 54%로 주식 절반 이상이 묶여 있다. 1주 가격도 50만원에 이른다.
 
결국 움직이지 않는 주식 비율이 높고 무게 마저 나간 탓에 그 동안 거래활성화에 제약이 따랐다는 게 휴젤 입장이다. 보기 드물게 1주당 2주를 배정한 이유도 시장 유통물량을 크게 늘려 기업 모멘텀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시점 무상증자라는 점도 눈에 띈다. 상승세인 주가를 보다 탄력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촉매제로도 주로 활용되는 만큼 최근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약효기간을 늘리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단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은 메디톡스 반사이익 효과도 있겠지만 올해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허가 획득 이슈부터 미국 진출을 위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제출 등 잇따른 이벤트가 예고돼 있는 만큼 이번 무상증자 계기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는 자기주식 매입 등 휴젤이 이전부터 전개하고 있는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신뢰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휴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9일로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서는 내달 7일까지 매매에 나서야 한다. 권리락은 8일에 발생해 기준주가가 3분의 1로 조정된다. 신주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1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