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바이오앱 “식물 기반 코로나19 백신 동물실험 성공적”
상태바
한미사이언스-바이오앱 “식물 기반 코로나19 백신 동물실험 성공적”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7.09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화항체 생성 확인…바이러스 방어효능 분석예정 

[프레스나인] 한미사이언스는 식물 기반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항원 단백질을 활용한 마우스 및 기니피그 동물 실험에서 높은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바이오앱이 생산하는 것으로 지난달 16일 양사는 연구개발 협력을 맺은바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김동민 조선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앱에서 생산한 항원과 큐라티스사의 다양한 면역증강제를 활용, 마우스 2회 주사 면역 실험을 수행했다.

연구팀은 세포매개성 면역반응과 체액성 면역반응 활성화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항원 측정방법 일종인 ELISA 방법을 통해 1만6000배에서 양성 항체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앱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분석을 준비 중”이라며 “항체 수치로 볼 때 많은 양의 중화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는 “식물에서 생산된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의 백신 가능성을 입증한 첫번째 결과”라며 “연구팀은 이어서 페럿(족제비과의 포유류)과 햄스터 동물 모델을 이용한 공격접종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방어 효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미약품은 한미사이언스와 바이오앱이 공동 개발중인 이 식물 유래 VLP(Virus Like Particle)가 지난 7일 글로벌제약사 GSK가 캐나다의 식물백신 회사 메디카고(미쓰비시다나베 자회사)와 개발협력 방침을 발표한 식물 백신과 같은 형태라고 부연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메디카고는 전임상에서 높은 중화 항체 반응을 확인하고 1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백신을 만드는 기간을 6주 정도로 단축시켜 감염 바이러스의 변종이 나타나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개발이 성공적인 첫번째 동물 실험과 GSK의 경쟁 참여로 더욱 가속화 됐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한국이 그린바이오의 선두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