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시장 25조 돌파…수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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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시장 25조 돌파…수출 역대 최고
  • 정재로
  • 승인 2020.08.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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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성장률 제조업에 3배…바이오의약품 수출 견인

[프레스나인]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25조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24조3100억원으로 2018년(23조1175억원) 대비 5.2% 증가해 국내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3132억원으로 2018년(21조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완제의약품이 19조8425억원(전체의 88.9%), 원료의약품이 2조4706억원(전체의 11.1%)을 차지했다.

국산 신약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케이캡정(HK이노엔),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 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펠루비정(대원제약) 등 6개 품목이 100억원 이상 생산을 달성했다.

기업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1조139억원을 생산해 2018년(9,075억원) 대비 11.7%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한독 ‘플라빅스정75mg’(959억원), 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출액은 51억9515만달러로 2018년(46억7311만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2%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 확대는 바이오의약품이 견인했다.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2018년(2조2309억원) 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8318만달러로, 이 중 7억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의약품 수입액은 69억751만달러로 2018년(65억134만달러) 대비 6.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억2834만달러), 중국(8억4866만달러), 독일(8억114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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