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바이오, 담당자 간 내분에 애널리스트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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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바이오, 담당자 간 내분에 애널리스트도 외면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9.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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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 사실확인 요청에 불쾌감…"출입하지 않겠다" 통보

[프레스나인] 한 바이오기업에서 담당자들간 내분으로 애널리스트와 관계까지 틀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한 상급자가 관계가 좋지 않은 부하직원의 예산 집행 및 미팅 일정 등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거래처나 미팅 대상자에게 일일히 사실여부 확인에 나서면서부터다. 이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상당수 외부인이 불쾌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A기업에 호의적인 리포트를 써온 모 애널리스트는 상급자가 부하직원과의 일정에 대한 사실여부를 사사건건 확인해 오는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급기야 이 기업을 출입처로 관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최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과 미팅을 요청했던 또다른 애널리스트는 상급자와 부하직원 사이의 보고 및 일정 확인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미팅이 취소된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엔 회사 자체 행사에 대한 비용집행을 두고 내부 갈등이 증폭됐다. 행사 진행 과정에서 추가비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상급자가 사용출처를 호텔 측에 우회로 확인을 요청하자 부하직원이 이를 두고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팀내 불만으로 불화가 생기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이직의 중요한 원인인 것은 바이오업종도 마찬가지”라면서 “이슈화에 민감한 바이오업계 특성상 새어나간 정보 출처를 의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팀내 불화가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담당자로서는 기본적인 부분”이라며 “팀워크에 문제를 외부로 드러내는 것은 거래처 관리에 좋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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