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났던 보톡스 中수출 '상승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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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났던 보톡스 中수출 '상승전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9.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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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누적 828억원, 전년比 0.4%↑…암시장 활기찾나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토막이 났던 중국 암시장(블랙마켓) 보툴리눔톡신 수출액이 지난달 기준 828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 시장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아직 허가받지 못한 비허가 시장으로 휴젤 등 일부 업체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현재까지 관세청이 집계하고 있는 수출물량은 보따리상(따이공) 등을 통한 밀수출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데이터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품목(HS코드 3002903090)에 대한 올해 8월까지 수출액은 1413억원으로 전년동기 1734억원보다 18.5%가량 감소했다.

총 수출액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중국으로의 누적 수출액은 전년동기 824억원보다 약 0.4%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중국 수출액은 141억원으로 전년동기 314억원보다 54.9%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는 전년도 규모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분야에서 중국 무역업무를 맡고 있는 대행업체 관계자는 “올해 중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편법수출은 코로나19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희석해서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대량 유통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에선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가 줄어들면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기도 한다”며 “중국의 경우엔 따이공 규제로 다른 편법적인 수단들이 이용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 중국으로의 보툴리눔톡신 월별 수출액은 ▲1월 21억원(전년동기 대비 60.6%↓) ▲2월 11억원(88.2%↓) ▲3월 109억원(33.4%↓) ▲4월 150억원(2.9%↓) ▲5월 212억원(154.3%↑)▲6월 107억원(49.7%↑) ▲7월 115억원(12.6%↑) ▲8월 102억원(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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