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 국민연금, 제약株 비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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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 국민연금, 제약株 비중 축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0.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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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지분변동 16곳 중 12개 기업 지분율↓
주가 비중 목표치 초과…상승폭 큰 섹터 조정

[프레스나인] 국민연금이 3분기 들어 제약주 비중을 축소했다. 최근 주가 호황에 탓에 주식자산 비중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큰 제약주부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민연금 제약·바이오 종목 지분변동 결과에 따르면 연금기금은 3분기에 12개 제약사 주식비중을 축소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종근당 지분 11만4950주를 처분해 종전 12.49%에서 11.44%로 낮췄다. 올해에만 3.7%를 늘린 종근당바이오 역시 이번 3분기엔 12만4904주를 매도해 6.4%→4.12%로 축소했다.
 
▲한미약품은 7.98→6.84%(-13만6032주) ▲유한양행 12.68%→11.68% ▲대웅제약 7.16%→6.13%(-11만8786) ▲GC(녹십자홀딩스) 9.14%→8.02%(-52만8091) ▲GC녹십자 10%→8.77% (-14만4154주) ▲일양약품 8.11%→7.1%(-19만6581주) ▲삼진제약 6.06%→4.89%(-16만1588주) ▲대원제약 5.13%→4.01%(-22만7467) ▲SK케미칼 9.19%→9.02%(-27만3992주) ▲환인제약 8.31%→6.26%(-38만2495주)로 떨어졌다.
 
반면, JW생명과학은 18만1745주를 매입해 종전 9.26%→10.41%로 확대했고, 한독 역시 30만8072주를 사들여 8.52%→10.76%로 늘렸다. 5%지분 변동법에 따라 지트리비앤티(5.2%)와 젬백스(5.05%)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약주 비중 축소에 나선 이유는 올해 2·3분기 주가급등에 따른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전체 자금 중 17.3%에 맞춰왔지만 이미 2분기에 목표치를 넘어선 상태다.
 
제약주 등 3분기에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던 종목 우선순위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기금은 코로나19 이후 시장흐름에 맞춰 제약 및 바이오주 비중을 높인 바 있다.
 
제약·바이오 주가흐름의 척도인 이달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2·3분기 기준 50% 상승한 반면, KRX300산업재는 30% 상승에 머물렀다.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는 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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