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은 유바이오로직스, 실적 반등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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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유바이오로직스, 실적 반등 시기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0.1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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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연된 콜레라 백신 내년 공급 정상화
증설 공장 본격 가동하는 2022년 수익확대 분기점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바이오로직스 실적 반등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공장 본격 가동이 예상되는 2022년이 수익확대 분기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백신 전문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 주 수익원은 콜레라 백신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97%(321억원)를 차지한다. 백신 대부분 공급처가 유니세프로 매출 기준 ▲2016년 23억 ▲2017년 105억원 ▲2018년 226억원 ▲2019년 321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올해도 전년대비 약 20% 성장한 2300만 도즈 판매를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공급 차질을 빚으며 매출은 전년대비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상반기 기준 콜레라 백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어든 115억원에 그쳤다.
 
대중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예방캠페인 행사 자체가 코로나 19로 불가능했던 탓에 매출하락이 불가피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콜레라 백신 부진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은 26억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완공한 2공장의 미가동으로 고정비가 매출원가에 반영되며 조업도손실 54억원이 발생했고, EuTCV 임상3상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가 14억원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번 하반기 내 실적 개선이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내년 상반기엔 반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들어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백신은 2030년까지 콜레라 사망률을 90%까지 감소시키겠다는 WHO의 콜레라 퇴치 2030 로드맵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인 점을 감안하면 점진적인 공급량 확대가 예상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공급확대를 고려해 1공장 2500만 도즈 생산이 가능한 1공장 외 현재 2공장에도 2500만 도즈 생산을 위한 추가시설을 세팅 중이다. 2022년부터 생산 활동을 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콜레라, 장티푸스, 폐렴구균, 수막구균 등의 세균백신의 원액 생산시설 외 필러, 진단키트, CMO 관련 시설을 갖춘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이 시작되는 2022년을 기점으로 수익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예정인 자금으로 추가적으로 2공장에 연구개발 이후 제품화에 필요한 완제 제조시설과 바이러스 백신 항원을 생산할 수 있는 동물세포배양 의약품 제조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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