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투자기업 지분가치↑…재무구조 더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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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투자기업 지분가치↑…재무구조 더 ‘견고’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1.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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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공정가 회계변경에 영업외수익 437억 인식
나스닥 상장 ‘아이맵’ 가치 상승…자본 1400억↑

[프레스나인] 제넥신 재무구조가 3분기 들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투자기업들의 지분가치가 크게 오르며 상승분이 회계 상 순이익과 자본 증가로 이어진 덕분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제넥신 순이익과 기타포괄손익이 크게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 요인은 관계기업의 회계기준을 기존 장부가에서 공정가액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시장가인 공정가액을 적용하다 보니 관계기업 지분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차익이 지분처리이익으로 영업외수익에 반영돼 3분기에만 437억원이 인식됐다. 여기에 실제 주식을 처분한 ▲티씨엠생명과학 ▲메타젠 ▲바이넥스 차익도 포함됐다.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2분기 보다 무려 14000억원이 증가했다.
 
우선 2018년에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6회차 전환사채(CB) 가운데 340억원이 이번 분기에 주식으로 전환됐다. 340억원 부채가 자본금으로 전환된 셈이다.
 
여기에 회계변경으로 발생한 437억원의 영업외수익이 결손금 상쇄로 이어져 340억원의 이익잉여금 상승효과도 얻었다.
 
무엇보다 제넥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바이오텍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의 지분가치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분가치는 올 3분기 기준 2320억원으로 지난 2분기 1510억원에서 한 분기 만에 810억원이 증가했다.
 
제넥신은 지난해 관계기업 아이맵을 유의적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지분을 당기순이익에 포함되지 않는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으로 분류했다.
 
기타포괄손익금융자산은 자본으로 계상된다. 아이맵이 올해 1월 나스닥에 상장함에 따라 주식 상승분이 고스란히 자본확충으로 이어지게 됐다.
 
자본유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5000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2784억원이던1분기 보다 80%가 늘었다.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자본총계/총자산)은 81%에서 93%으로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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