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1년만 자본 2000억↑…재무건전성 ‘견고’
상태바
유한양행, 1년만 자본 2000억↑…재무건전성 ‘견고’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1.19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기업 지분가치↑, 군포공장 부지매각 1327억 인식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이 올해 실적 회복세와 함께 투자기업 가치상승과 유형자산 처분이익으로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 총 자본(개별)이 올해 초 1조5741억원에서 3분기말 기준 1조7613억원으로 1872억원이 늘었다.
 
우선 지난해 부진했던 의약품사업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2%(81억원) 상승했고, 일반의약품(OTC)은 13.4%(117억원) 증가하며 실적개선을 이끌었다.
 
여기에 기술료 3분기(누적) 778억원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기술료 수익(232억원) 대비 3.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유한양행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4억원 보다 3배 넘게 상승했다.
 
군포공장 매각도 자본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자산처분이익 1327억원이 기타수익으로 계상되면서 이익잉여금이 크게 상승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매각계획에 따라 자산을 전기말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고, 이번 분기에 부지매각이 완료돼 이를 이익으로 인식했다.
 
투자기업의 지분가치 상승도 한몫했다. 관계기업을 제외한 투자기업의 지분증권 공정가치가 1년 만에 954억원→1342억원으로 40%나 증가하며 기타포괄손익이 388억원이 회계상 자본으로 유입됐다.
 
기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자본총계/총자산)은 3분기 기준 81.7%로 80%대를 유지했다. 이연법인세 증가와 글리벡 등 도입상품 확대로 매입채무가 15%(178억원)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부채가 상승했지만 자기자본 확대가 부담을 상쇄시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