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해소…지배력은 여전히 불안
[프레스나인] 헬릭스미스 유상증자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우역곡절 끝에 자본금 1612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서 벗어났다. 단, 최대주주인 김선영 대표의 지분율은 유증 불참과 주식담보대출 상환으로 종전 9.79%에서 5.21%로 크게 낮아졌다.
헬릭스미스는 29일 주주들의 주금납입이 완료돼 총 1612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발행예정주식수는 750만주로 상장 예정일은 내년 12일이다.
조달한 자금 중 350억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시설 구축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GMP·AAV 유전자 nonGMP 장비 및 시설 등에 우선 투입된다. 운영자금으로 730억원, 차입금 상환에도 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주금 납입 완료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있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해 50%를 넘긴 헬릭스미스의 경우 올해도 법차손 규정에 해당될 경우 관리종목 지정된다.
지난해 50%를 넘긴 헬릭스미스의 경우 올해도 법차손 규정에 해당될 경우 관리종목 지정된다.
3분기 법차손은 668억원으로 자기자본 1396억원 대비 47.8%로 4분기 비용을 감안하면 올해 손실 규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주정된다.
다행히 이번 1612억원의 자본 확충으로 약 3000억원(4분기 손실 미반영)을 확보함에 따라 법차손 비율은 50% 선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유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과정에서 김선영 대표의 지분율이 크게 하락한 점이 아쉽다.
김 대표는 앞서 주식담보대출 이자부담 이유로 10월에 보유주식 30만주(약 51억원)를 장외매각해 기존 담보대출을 상환했다. 지난달 16일과 17일에도 각각 23만주(약 43억원), 30만5000주(약 56억원)를 추가로 처분한 까닭에 지분율은 9.79%에서 6.67%로 떨어졌다.
여기에 김 대표의 유상증자 불참으로 750만주가 희석됨에 따라 지분율은 6.76%에서 다시 5.21%로 하락했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5% 이상의 소액주주 위임장을 확보해 둔 상태로 김 대표 지분율과 엇비슷해 졌다. 앞서 비대위는 임시주총 소집을 포함해 회계장부와 서류 열람, 비위행위 조사 등 실력행사를 한 차례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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