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Apta-16’ 국내 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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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Apta-16’ 국내 1상 승인
  • 이정원 기자
  • 승인 2021.0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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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54명 대상 임상 예정

[프레스나인] 압타바이오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에 대한 국내 1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지난 2016년 삼진제약에 ‘Apta-16’을 기술이전 후 지난해 4월 공동 특허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1상 시험계획 신청을 마친 바 있다.

이번 승인으로 두 회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급성 골수성백혈병(AML)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 약물동태학적 평가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일반인 대상이 아닌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압타바이오는 강조했다. 특히 혈액암 내성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해 안정성 뿐 아니라 일부 유효성까지 확인하겠단 계획이다.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Apta-16’은 압타바이오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이다. 지난해 6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에서 비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압타바이오는 이 동물실험에서 생존 기간이 2배로 연장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애브비의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와 병용하면 약효가 약 20배 증가한다는 게 압타바이오 설명이다.

또한 기존 혈액암 치료제 내성 환자에게도 우수한 치료 효과를 도출했다고 압타바이오는 덧붙였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혈액암은 발병 1년 내 사망률이 90%에 이르고, 재발률도 50%가 넘는 난치성 질환”이라며 “2025년 시장규모가 약 100조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면 연내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수출 계약 성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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