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약바이오株 분석] 개미 수익률 기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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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약바이오株 분석] 개미 수익률 기관 압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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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상위 20개 종목 465조 매수…기관比 비중 4배↑

[프레스나인] 지난해 제약·바이오주 상승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이 통 큰 투자만큼 수익도 쏠쏠하게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제약·바이오株 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에 465조원(총매수)를 투자했다. 지난 한 해 개인투자자의 총 거래대금은 4388조원으로 이들 기업의 비중은 10.6%였다.
 
지난해 KRX300 지수 전체 수익률은 35%였던 반면, 제약·바이오 주가흐름 척도인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2453→4704로 91%까지 치솟았다. 상승률 기준으로 타 산업군 보다 2.5배 더 오른 셈이다.
 
제약·바이오 섹터 중에서도 상위 20개 기업의 평균 상승률은 400%가 넘는다. 대부분은 코로나19 관련주가 차지했는데, 진단키트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이 상위 20개 종목 주식을 465조원(순매수 2871억원) 사들인 사이 금융투자사, 연기금 등 기관은 16조원(순매수 -6391억원) 매수에 그쳤다. 지난해 기관의 총 매수금액 567조원을 감안하면 비중은 2.8%다.
 
이들 종목의 총매수액 기준으로 개인이 기관 보다 29배 더 많이 투자했고, 투자 비중을 놓고 따져도 10.6% 대 2.8%로 4배 가까이 높았다.
 
외국인은 20개 종목에 총 38조원(순매수 6088억원)을 담았고, 전체 매수금액이 702조원으로 비중은 5.4%였다.
 
상승률 상위종목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씨젠을 주목했다. 지난 한 해 83조원을 매수했다. 다음으로 ▲신풍제약(78조원) ▲셀트리온헬스케어(61조원) ▲셀트리온제약 ▲진원생명과학(30조원) 순이었다. 순매수 기준으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조1234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659억원 ▲엑세스바이오(1083억원)가 가장 높았다.
 
기관은 ▲셀트리온헬스케어(6조7168억원) ▲씨젠(4조1270억원) ▲GC녹십자(1조4469억원) 순으로 매수량이 높았고, 순매수로는 ▲신풍제약(1571억원) ▲GC녹십자(796억원) 비중이 컸다.
 
외국인의 경우 ▲셀트리온헬스케어(7조9927억원) ▲씨젠(6조7814억원) ▲신풍제약(4조5043억원), 순매수 기준으로 ▲신풍제약(7594억원) ▲알테오젠(5812억원) ▲셀트리온제약(1536억원)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제약바이오 섹터 비중을 확대해 나간 까닭에 주가상승이 탄력을 받았다”며 “올해도 동학개미들의 비중 변동에 따라 주가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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