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로타텍, 오는 4월부터 공급가 15%↑ 인상
상태바
가다실·로타텍, 오는 4월부터 공급가 15%↑ 인상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0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용 상승 인한 인상 불가피"…HK inno.N, 거래처 주문접수 분주

[프레스나인]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가다실9과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 접종가격이 오는 4월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MSD는 가다실·가다실9 공급가격을 기존보다 15%, 로타텍 공급가격을 기존보다 17%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공동 판매 파트너사인 HK이노엔(HK inno.N)은 이같은 공급가 인상방침을 최근 공지, 직원들은 거래처 주문에 분주하다.

HK이노엔 직원은 "공문을 먼저 보고 연락이 오는 의사들도 있다"면서 "내부선 3월 임박해 공급가 인상소식을 듣고 거래처에 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가 인상 이전인 3월은 지난해 거래를 기준으로 거래처별로 주문물량이 제한을 두기로 했다. 가다실9은 하반기 주문량 월평균의 2배(50도즈 미만 거래처 1.5배), 로타텍은 지난해 1~10월 주문량 월평균의 1~2배다.

이들 백신은 모두 수개월에 걸쳐 3회 접종하는 용법으로, 병원에선 3회분을 선납 받는 경우가 적잖은 만큼 일부 병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한국MSD 관계자는 "가다실을 비롯한 백신은 생산고유의 복잡성과 긴 생산기간 및 품질관리 공정을 거쳐야 함에 따라 광범위한 인프라 확보를 필요로 한다"면서 "이에 따른 투입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격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MSD는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의료진과 소비자의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해당 제품들의 지난해 매출은 가다실9 425억원(전년비 4.7%↑), 가다실 204억원(1.2%↓), 로타텍 117억원(0.3%↓)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