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약 엑셀론 1위 탈환…제네릭 점유율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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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약 엑셀론 1위 탈환…제네릭 점유율 경쟁 치열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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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가능성 남아"…일각선 "결국 오리지널 무대”

[프레스나인] 오리지널 치매치료제 엑셀론(성분명 리바스티그민) 매출이 급여재개 이후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제네릭 제품 처방코드를 유지하려는 국내사들의 시장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후발주자로 시장경쟁에 뛰어든 일부 국내 제약사는 현재 매출규모에서 수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을 펴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직원은 “올해 하반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제품 가운데 리바스티그민이 포함됐다”면서 “엑셀론이 급여정지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는 동안 회사 제품도 일부 거래처들에서 매출을 상당부분 끌어올릴 수 있단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해당 매출 수준의 다른 제품들과 달리 끼워넣기 품목 이상으로 영업활동이 있었다”며 “다른 제네릭 제품에 비해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엑셀론은 지난해 53억1000만원으로 전년도 45억6000만원보다 16.5% 매출이 증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 기간 주요 제네릭 제품들은 명인제약 리셀톤 41억2000만원(직전년도 대비 5.9%↑), SK케미칼 원드론 20억9000만원(7%↓), 메디포럼제약 엑셀씨 17억9000만원(2%↓) 매출을 냈다.

일각에선 리베이트 제공혐의로 급여정지 처분(2017년 8월~ 2018년 2월)을 받기 이전 매출(2016년 156억원) 수준을 점차 회복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다른 국내 제약사 직원은 “엑셀론 급여정지 기간 동안 상승한 제네릭 시장 매출은 빠르게 감소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네릭 매출증가는 사실상 오리지널 약물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서 제네릭간 경쟁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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