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표적된 바이오株, 과열종목 절반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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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표적된 바이오株, 과열종목 절반 차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5.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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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새 2회 지정기업 제넥신 등 6곳…주가 평단가 상회 ‘선방’

[프레스나인] 지난 한 주간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공매도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건수는 총 38건으로 이 중 제약·바이오주는 절반인 19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제약·바이오 주가가 워낙 크게 요동쳤던 데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일반기업 보다 불확실성에 취약한 바이오가 공매도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인다.
 
5거래일 동안 과열종목에 두 번 지정된 바이오기업은 ▲제넥신 ▲엔케이맥스 ▲에스티팜 ▲안트로젠 ▲녹십자랩셀 ▲삼천당제약 등 6곳이다. ▲휴온스 ▲현대바이오 ▲텔콘RF제약 ▲신풍제약 ▲보령제약 ▲레고켐바이오 ▲차바이오텍이 한 차례씩 지정받았다.
 
공매도 표적에도 주가는 대체로 선방했다.
 
▲삼천당제약(15.6%↑) ▲에스티팜(11.8%↑) ▲신풍제약(7.6%↑)이 상승했고, ▲제넥신(0.98%↑) ▲엔케이맥스(0.3↓) ▲녹십자랩셀(0.4%↓) ▲차바이오텍(0.8%↓) ▲텔콘RF제약(2.5%↓) ▲레고켐바이오(2.9%↓)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 ▲안트로젠(5.2%↓) ▲현대바이오(8.2%↓) ▲휴온스(9.7%↓) ▲보령제약(17.8%↓)만 5% 이상 하락했다.
 
공매도가 집중됐던 2회 이상 과열종목지정 기업의 경우엔 공매도 세력이 모두 손실 중인 점이 눈에 띈다.
 
공매도 수익률을 공매도 평균 단가(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와 10일 종가를 단순 비교하면 ▲제넥신 -2.7%(종가 10만3000원/평단가 10만311원) ▲엔케이맥스 -4%(1만5600/1만5000원) ▲에스티팜 -8.8%(12만7600원/11만7300원) ▲안트로젠 -0.6%(5만400원/5만100원) ▲녹십자랩셀 -1.9%(10만3500원/10만1600원) ▲삼천당제약 -11%(5만9900원/5만3900원)로 주가가 공매도 평단가를 모두 상회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싼값으로 사들여 빌린 주식을 되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상승하면 공매도세력은 손실을 입게 되는 구조다.
 
주가가 당일 10% 이상 하락하고 공매도 거래대금이 5~6배 증가할 경우 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주가가 5~10%만 떨어졌어도 공매도 비중이 3배 이상 증가하면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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