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발기부전약 '타다라필' 코로나19 치료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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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발기부전약 '타다라필' 코로나19 치료 임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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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바버라 코티지 병원, 현지 4상 신청…혈류개선 통해 항염증 확인 목적

[프레스나인] 미국 연구진이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제품명: 시알리스)'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에 돌입했다.

타다라필이 혈류 흐름을 개선해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염증(폐렴) 반응을 감소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단된다. 

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미국 샌타바버라 코티지 병원(Santa Barbara Cottage Hospital)은 코로나19 폐렴에서 타달라필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자임상 4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샌타바버라 코티지 병원 내에 PCR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군은 18세 이상 급성 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 인공호흡기 삽입, 정맥 산소포화도를 측정 가능한 내부 경정맥 중심 정맥 카테터 삽입 환자 등이다. 

피험자는 타다라필40mg을 투약한 뒤 30분 및 4시간 후에 산소화 포화도, 산소화 비율, 혼합정맥산소포화도를 측정받는다. 1차지표는 ▲P/F(산소화)비율 개선 ▲산소포화도 정도 ▲혈류랑에서 산소의 부분압력 개선 등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호흡기관의 손상이 일어나 폐 손상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타다라필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향상시키는 치료제다. 타다라필의 혈류 흐름 개선 효과를 통해 폐렴 반응을 줄일 수 있는지 연구하는 시험인 셈이다. 

중국 우한 후베이성의 동지 병원(Tongji Hospital)도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에게 '실데나필(제품명: 비아그라)'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3상시험을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실데나필을 투약한 코로나19 환자의 혈류를 개선해 면역력 증강이나 항염증 작용을 갖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다. 

사진/한국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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