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큐리언트, 에이치팜 인수로 재개 요건 충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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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 큐리언트, 에이치팜 인수로 재개 요건 충족하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8.1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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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회사, 지난해 기준 65억 매출 발생
5월 특례상장 바이오社 최초 실적미달로 정지

[프레스나인] 매출미달로 거래정지 됐던 큐리언트가 의약품 도매회사 인수를 통해 재개 돌파구를 마련했다.

13일 큐리언트는 의약품 도매·유통기업 에이치팜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출 요건을 충족하는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함으로써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큐리언트는 바이오 특례상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요건 미충족으로 인해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1분기 매출액이 약 8000만원으로 상장유지에 필요한 분기 매출 3억원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의 경우 연매출 기준으로 30억원 미달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단, 바이오와 같이 기술특례상장한 기업의 경우 상장일로부터 5년간 관리종목 지정을 면제받는다. 지난 2016년 2월에 상장한 큐리언트는 면제유예기간이 지나 현재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2년 연속 요건 미충족 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에이치팜 전년도 매출은 약 65억원으로 합병 완료 시 실적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1월에 설립된 회사로 최근 큐리언트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8일이다.

큐리언트는 “에이치팜 합병은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매출 기반 확보뿐만 아니라, 기술 이전을 받은 해외 제약사로부터 제품을 역수입해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 확보와 국내 의약품 유통 구조 학습에 전략적으로 부합한 결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업인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한 가치 창출에도 매진해 조속히 거래 재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큐리언트 주가추이(사진. 네이버)
큐리언트 주가(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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