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브리바, 동아ST '시벡스트로' 美 2Q매출 8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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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브리바, 동아ST '시벡스트로' 美 2Q매출 80억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9.0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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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과 영업권 3년 계약…4월 판매 돌입

[프레스나인] 항생제 전문 바이오기업 나브리바 테라퓨틱스(Nabriva Therapeutics)가 동아에스티의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에 대한 미국 영업권을 획득해 올해 4월 판매에 나선 이후 3개월 만에 690만달러(약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8일 나브리바 테라퓨틱스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2분기 824만달러(약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나브리바가 판매하는 제품은 시벡스트로가 유일하며, 2분기 매출에서 84%(690만달러)를 차지했다. 

시벡스트로 매출 외에 중국 등 협업 매출은 81만달러(9억원), 보조금 수익은 49만달러(6억원)다. 나브리바는 올 2분기 시벡스트로를 판매하기 위해 판매비및관리비 등 비용으로 360만달러(42억원)를 지출했다. 

시벡스트로는 동아에스티가 개발해 2007년 2007년 미국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에 기술이전한 약물이다. 트리어스는 2013년 큐비스트(CUBIST)에, 큐비스트는 2014년 머크(MSD)에 인수됐다. 시벡스트로의 판권도 머크로 넘어갔다. 

머크는 지난해 7월 나브리바와 시벡스트로의 미국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머크가 시벡스트로의 허가권은 유지하되 미국 판매권만 나브리바에 부여하는 형태다. 나브리바는 2023년까지 시벡스트로의 미국 마케팅, 판매, 유통 권리를 확보했다. 머크는 미국 판매 추이에 따라 계약을 종료해 다시 판권을 회수할 수 있다. 판매는 나브리바가 완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성장률을 감안하면 시벡스트로의 내년 매출은 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에스티는 시벡스트로 판매 로열티로 5~7%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테드 슈뢰더(Ted Schroeder) 나브리바 대표이사는 "나브리바는 2021년 4월12일 시벡스트로의 독점 유통을 시작했다"며 "시벡스트로는 2분기 69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강력한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브리바는 글로벌 제약사 산도즈 항생제 연구소에서 스핀오프로 2006년 설립된 항생제 전문기업으로 '레파물린' 성분 항생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사진/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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