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산업군比 연구개발비 항목 비중 높아
[프레스나인] 올 상반기 바이오기업들의 자금유입이 원활히 이뤄짐에 따라 연구활동도 순항 중이다.
본지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17개 바이오기업(헬스케어산업 포함)을 대상으로 재무상태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1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474억원 보다 1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판관비는 기업의 제품 판매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지칭하지만 바이오기업의 경우 R&D 및 연구인력 비용 비중이 커 투자금 성격이 짙다.
판관비가 ▲2018년 1조3222억원(전년比 23%↑) ▲2019년 1조6886억원(27.7%↑) ▲2020년 2조397억원(20.8%)으로 매년 20%대 성장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연구개발 활동이 대체로 원활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백신개발이 한창인 셀리드가 상반기 경상연구개발비를 전년도 13억원에서 33억원으로 늘려 총 판관비가 3배 이상해 가증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레고켐바이오와 알테오젠도 연구개발비를 각각 90억원→284억원, 31억원→106억원으로 증액해 판관비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바이오로직스(54억원→112억원) ▲뷰노(46억원→94억원) ▲네이처셀(55억원→106억원) ▲압타바이오(32억원→60억원) ▲이오플로우(40억원→76억원) ▲인스코비(62억원→109억원) ▲올릭스(77억원→130억원) 역시 R&D 확대 영향으로 판관비가 크게 상승했다.
자금유입도 적절히 이뤄지고 있어 R&D 투자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수익원이 없는 바이오기업의 경우 대체로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자본잉여금을 끌어다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상반기 117개 바이오기업의 자본총계는 10조190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693억원 보다 24.2%(1조9500억원)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기업들이 유상증자와 메자닌 발행을 통해 꾸준히 자본을 늘리고 있어 자금순환이 전반적으로 원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