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문턱 낮아진 듀피젠트, 상반기 '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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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문턱 낮아진 듀피젠트, 상반기 '300억'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9.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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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환자 보험적용 이후↑…청소년·소아 등 급여 수요 여전

[프레스나인] 사노피젠자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올해 상반기에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서 처방을 늘려나가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듀피젠트는 지난해 전년도 81억원 대비 192% 증가한 236억원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303억원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85억원)보다 257% 매출이 늘어났다.

다만 듀피젠트는 위험분담제(RSA) 대상 약제로, 실제 매출은 이같은 집계와는 차이가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출시한 듀피젠트는 지난해 1월부터 성인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급여가 적용, 올해부터 산정특례로 환자부담률이 10%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 3월부터는 기존 12세 이상에서 6~11세 미만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하지만 연령별 적응증 확대에도 성인에만 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약가(표시가격 기준 관당 71만원, 2주 간격 200~300mg 투여용법) 부담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여전히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첫 표적 생물학적제제로 출시된 듀피젠트는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 허가 당시부터 급여적용 등 치료가이드라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학계의 요구가 제기돼왔다.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장기치료가 필요하지만, 기존 전신치료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이다.

현재는 애브비 린버크(유파다시티닙)와 화이자 아브로시티닙 등도 듀피제트와 효과를 직접 비교하는 헤드 투 헤드(Head To Head)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입증, 듀피젠트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보다 먼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사용을 시작한 듀피젠트는 2700여명 환자(중등도에서 중증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최대 3년) 안전성 연구 데이터를 최근 공개했다.

이 연구에선 52주차에서 확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전반적으로 결과가 일치한 가운데 새로운 이상반응이나 사망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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