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성장호르몬 시장, 코로나19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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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성장호르몬 시장, 코로나19 '무색'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11.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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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군 상반기 20% 이상 매출 늘어

[프레스나인] 성장호르몬 시장이 코로나19가 무색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소마트로핀 성분 성장호르몬 제품들의 매출(아이큐비아 데이터 11개 제품 기준)은 1375억원으로 전년동기(1138억원) 대비 20% 이상 시장규모가 불어났다.

이들 제품 매출은 2017년 1531억원, 2018년 1921억원, 2019년 2247억원, 2020년 2364억원으로 매년 성장해왔다. 연평균 15% 성장률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해진 성장세를 메웠다.

상반기 LG화학 소마트로핀 성분 계열 제품(유트로핀, 유트로핀플러스, 유트로핀에이큐, 디클라제)은 총 343억원으로 전년동기(298억원) 대비 15.3% 매출이 증가했다.

동아ST '그로트로핀투' 상반기 159억원에서 175억원으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불안정으로 잦은 품절을 빚은 화이자 지노트로핀(지노트로핀고퀵 포함)도 67억원에서 113억원으로 67.6% 성장,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갔다. 지노트로핀은 2019년 상반기 147억원 매출을 냈다.

머크 '싸이젠'도 138억원으로 전년동기(125억원)보다 10%가량 매출이 올랐다.

같은 기간 노보노디스크제약 '노디트로핀 노디플렉스'는 10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18억원으로 16%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그외 싸이젠코리아 '싸이트로핀에이'는 13억원에서 21억원으로 60% 이상, 한국페링제약 '조맥톤'은 9억원에서 10억원으로 10%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성장호르몬 주사를 이전보다 쉽게 권하는 데다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처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성장호르몬 시장은 매출 상승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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