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구진, '비아그라+트라마돌' 조루치료 연구자임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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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구진, '비아그라+트라마돌' 조루치료 연구자임상 착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1.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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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명 대상 4상…사정 말초신경 지연·발기시간 증가 기대

[프레스나인] 이집트 연구진이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제품명:비아그라)'과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의 병용요법의 조루 치료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에 돌입해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이집트 아시우트 대학교(Assiut University) 연구진은 조루 치료를 위한 실데나필 시르트산염 50mg과 트라마돌 염산염 100mg의 병용요법 임상4상에 착수했다. 

이번 임상은 조루 환자 160명을 모집해 ▲위약(가짜약) ▲실데나필 50mg ▲트라마돌 100mg ▲실데나필 50mg+트라마돌 100mg 4개군으로 나눠 진행하는 방식이다. 임상 개시는 2021년 12월이며,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2년 12월이다. 1차지표는 8주 동안 약물 투약 후 만족도 점수 파악이다. 

연구진은 혈류를 확장하는 실데나필이 전립선 및 요도 수축 조절을 통한 사정 말초신경 지연, 발기 시간 증가 등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트라마돌은 약한 μ-오피오이드 효과, 5-HT2 수용체 억제 효과, NMDA 수용체(N-methyl-D-aspartate) 억제 효과,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효과 등 가운데 하나 이상의 기전을 통해 조루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트라마돌은 조루 치료에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구진은 "조루는 남녀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기능 장애"라며 "조루 치료를 위해 심리, 행동, 물리 치료, 약제 요법 등이 있다. 실데나필과 트라마돌 조합이 새로운 조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화이자
사진/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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