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등 못한 제넨바이오 ‘관리종목’ 지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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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등 못한 제넨바이오 ‘관리종목’ 지정 불가피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1.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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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영업손실 지속…“영장류 시험센터 개소 및 기술이전 등 기대”

[프레스나인] 제넨바이오가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영업손실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넨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18년 24억원을 시작으로 2019년과 2020년 각각 119억원, 117억원 영업적자를 봤다. 

문제는 지난해 영업실적도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101억원으로 2020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4억원 늘었다.  

코스닥시장 퇴출요건에 따르면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지주회사는 연결기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또 관리종목 지정 후 최근 사업연도에서 영업적자가 발생하면 시장에서 퇴출한다. 

제넨바이오는 오는 2월 한국거래소에 감사 전 재무제표를 제출할 때 영업손실 여부를 공시할 예정이다. 만약 영업손실이 발생한다면 공식적인 관리종목 지정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월경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영장류 시험센터 완공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단 입장이다. 또 제품 상업화와 기술이전 등을 통한 수익 창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제넨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조달 시장이 어려워져 평택에 짓고 있는 영장류 시험센터 완공이 1년 정도 늦어져 (매출에)타격이 있었다”면서 “올해 영장류 시험센터가 개소하면 열심히 마케팅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각종 이종이식 제품에 대한 상업화와 기술이전 등도 올해 안에 가닥이 잡히는 부분이 있어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넨바이오는 이종 장기 이식 연구‧개발 기업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유통사업도 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118억원 매출을 올렸다. 

사진/제넨바이오
사진/제넨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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