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에 ‘주주 달래기’ 나선 제약바이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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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에 ‘주주 달래기’ 나선 제약바이오 업계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1.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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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및 현금 배당 실시…지분 확대 부수 효과도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가 약세에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펴고 있다. 오너 일가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시도하는 것이다. 

자사주 매입 외에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이익 환원에 나선 곳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서 다른 업계보다 큰 등락을 겪은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선 배당을 통한 주주 달래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26일 자사주 2만91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3억원이다.

최근 주식시장 약세로 인해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현수 대표는 “현재 케미컬 사업 부문 중 원료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는 6월 말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규모가 늘어나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뉴클레오시드의 수주 증가로 2공장에서 생산할 원료의약품의 물량까지 생산 계획을 마친 상태다. 케미컬사업부문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너가 입장에선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 이외에도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집, 지분율 확대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실제 김 대표의 지분율은 10.88%(652만1901주)에서 10.93%(655만1051주)로 0.05%p 증가했다. 

김수지 대화제약 명예회장도 자사주 매집을 이어갔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2000주를 사들였다. 올 1월에만 회사 주식 8950주를 매수한 것이다. 이에 김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9.93%로 높아졌다. 

이승영 대한약품 부사장 역시 최근 2770주를 매집하며 지분율을 6.07%까지 끌어올렸다. 이 부사장은 장내매수를 통해서만 지분을 늘리고 있는데 지난해 22차례에 걸쳐 1만4859주의 주식을 매수했다.

제놀루션은 현금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배당금은 주당 20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18억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1일이며 지급 일자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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