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공개 시즌 돌입…‘희비교차’ 하는 제약바이오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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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공개 시즌 돌입…‘희비교차’ 하는 제약바이오업계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1.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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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확대 및 판관비 증가로 영업익 하락 기업 속출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성적표를 속속 공개하고 있다. 아직 외부감사가 끝나지 않은 잠정치지만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새로운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및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 등의 계획을 발표한 곳도 있다. 

반면 2020년보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크게 감소한 회사들은 원인 분석에 들어간 동시에 실적 반등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는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지난해 전년대비 34.62% 증가한 1조5680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83.52%, 63.33% 늘어난 5373억원, 393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투자,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20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선에서 현금 배당 실시를 검토하겠단 방침이다. 

제테마(개별)는 지난해 332억원 실적을 거둬 전년 대비 60.8% 성장을 거뒀다. 또 영업이익(23억원)과 당기순이익(110억원) 모두 흑자 전환해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보였다. 제테마는 필러 해외매출 증가 및 생산량 증대에 따른 원가율 감소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일성신약(개별)은 매출액(421억원)과 영업이익(-18억원)이 2020년에 비해 각각 3.7%, 7.7% 올랐다. 하지만 금융자산 평가손실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49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매출이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하락한 종목도 다수 발생했다. 연구개발비 상승과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증가가 주된 이유였다. 

강스템바이오텍(연결)는 지난해 124억원 매출을 냈다. 지난 2020년(91억원)보다 35.7% 높은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5억원, -217억원을 기록, 2020년보다 실적이 나빠졌다. 

이에 대해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피부염(AD) 3상 임상 재개에 따른 연구비 증가 등으로 영업 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약품(개별)도 매출액(1398억원)은 전년 대비 5.14% 증가했지만 영익이익(-16억)과 당기순이익(-32억원)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측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자폐범주성장애 치료제로 개발하던 부메타나이드 3상 임상 중단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단 입장이다. 

지니너스(개별)는 싱글셀 분석 플랫폼 서비스 건수 증가로 직전사업연도 대비 매출액이 114% 늘었다. 하지만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인력 충원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해 영업 손실이 커졌다. 지니너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1억원, -76억원, -90억원이다. 

삼일제약(연결)은 영업이익 감소와 당기순손실 원인을 매출액 증가로 인한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로 꼽았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1344억원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그 전년에 비해 90% 이상 하락한 6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69억원 손실을 냈다. 

삼일제약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안과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연면적 2만1314㎡ 규모로 최신 설비의 자동화 점안제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 완공은 오는 7월이다. 

압타바이오(개별)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20년에 비해 역성장했다. 전기 대비 마일스톤 감소로 매출액이 줄어든 것이다. 또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 손실이 커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보제약(개별)의 지난해 실적은 원료의약품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2020년에 비해 20.7% 줄어든 1707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6억원, -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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