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회귀…장기간 조정따른 기술적 반등기대↑
실적호조 제약주 상승 전환, 코스피200헬스 지수 3%↑

[프레스나인] 장기간 조정 받아온 제약·바이오주가 이달 들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3월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의 2월 주가는 코스피 및 코스닥 92개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기준으로 약 0.2% 소폭 하락했다. 최근 1년간 이어진 하락세가 일시 멈춰선 점이 고무적이다.
제약·바이오주는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등 줄줄이 터진 업계 악재와 더불어 글로벌 긴축전환 가속에 대한 우려로 지난달에만 KRX헬스케어 기준으로 18%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이후로 기간을 늘리면 손실률은 45%로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호재로 급등했던 2020년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금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상태다.
지속된 하락세가 이달 멈춰 섬에 따라 향후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위축됐던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R&D 투자가 올해 본격화됨은 물론, 제약사의 영업활동 정상화로 실적개선이 속속 발표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 모으고 있다.
이달 실적 중심의 제약주 반등이 눈에 띈다.
주로 바이오텍 몰린 코스닥150헬스케어 지수의 경우 3% 하락한 반면, 제약사 중심의 코스피200헬스케어는 3% 이상 반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423%(169억원→889억원) 증가한 대웅제약은 이달 주가가 28% 상승했고, 340억원 흑자전환한 JW중외제약도 17% 올랐다. 흑자달성에 성공한 안국약품과 46% 성장한 GC녹십자는 각각 10% 상승했다.
이달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제약사는 일동제약으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81.4% 증가했다. 대원제약은 콜대원 판매호조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주목받으며 같은 기간 32% 상승했다.
실적이 뒷받침한 109개 제약사(헬스산업 포함) 가운데 이달 상승마감한 종목은 75곳으로 10% 이상 오른 기업은 23곳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