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과공과 1559%↑…지급수수료‧급여‧광고선전비 등 두 자릿수 상승
[프레스나인] 암젠코리아가 지난해 영업 호조 실적을 달성하고도 매출원가와 판매비및관리비 급증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암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491억원으로 전년비 35.42% 증가했다.
매출 향상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이베니티’가 주도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프롤리아와 이베니티는 지난해 각각 921억원, 123억원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22.69%, 220.35%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20년 보다 113억원 적은 -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급증한 탓이다.
지난해 암젠코리아의 매출원가는 886억원으로 전년(570억원) 보다 55.42% 증가했다. 당기상품매입원가는 80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전가격보전손실 50억원, 상품관세납부금 3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도 646억원으로 전년(458억원) 대비 40.87% 늘었다. 특히 판관비 중 세금과공과 항목이 109억원을 기록, 전년비 1559.84% 급증했다. 지급수수료도 134억원으로 전년(98억원)에 비해 36% 늘었다. 이밖에 급여(156억원), 광고선전비(100억원), 상여(38억원)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암젠코리아는 영업손실 41억원에 금융수익(4억원), 금융원가(56억), 법인세수익(16억원) 등 영업외손익 증감에 따라 작년 당기순이익도 -76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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