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매각설이 돌고 있는 훌루의 새 주인으로 여러 사업자가 점쳐지고 있지만 구글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1일 훌루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야후가 인수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훌루의 이사회는 인수 희망자들을 폭넓게 만날 계획이지만 구글이나 야후 등 테크놀로지 기업들을 선호하고 있다.
새 주인을 맞아서도 훌루의 디지털 콘텐츠 배포 전문성을 살릴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전통적 TV 수신기보다는 인터넷 연결 단말기로 비디오를 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훌루의 지분 소유자가 월트디즈니, 뉴스코퍼레이션, 컴캐스트 등이라는 점에서 구글의 훌루 인수에 회의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TV채널 사업자들은 유투브를 운영하고 있는 구글에 거부감을 갖고 있으며 구글의 웹TV 서비스인 구글TV에 자사 웹사이트의 TV프로그램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아마추어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와 달리 훌루는 인기 드라마와 영화 등 전문 콘텐츠를 풀타임 버전과 5분 이내 편집 버전 등으로 제공하고 있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드라마 또한 훌루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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