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활력 찾는 제약사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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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에 활력 찾는 제약사 심포지엄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4.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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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홍보 등 기획 늘어…참석 의사 유치도 분주

[프레스나인] 제약업계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된 의사 대상 제품 홍보 심포지엄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등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제약사들도 심포지엄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재개한 모양새다.

일부 제약사 담당자들은 최근 이같이 심포지엄 개최가 급증, 업무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 제약사 직원은 “일정이 급하게 잡히는 경우도 있어 고객(의사) 유치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직원도 “내부적으로도 심포지엄 준비를 분주하게 하고 있다”며 “경쟁사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의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제약사 심포지엄 예시. 사진/프레스나인

실제로 제약사들은 올 상반기 다양한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있다. 신제품 홍보를 위한 심포지엄도 활발하다.

GC녹십자는 출시 예정인 ‘로제텔정(성분명 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텔미사르탄)’ 심포지엄을 오는 5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로제텔정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로 출시 예정인 유한양행 ‘듀오웰플러스정’과 성분이 동일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지혈증 환자는 흔히 고혈압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복용 편의성 등을 장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달 출시한 대원제약의 ‘에스코텐정(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심포지엄도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경주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에스코텐정은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계열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대원제약은 또 ▲5월 7~8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에서 ‘대원 Summit’ 심포지엄, 부산 그랜드조선 호텔에서 ‘신비’ 심포지엄 ▲5월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OK 아카브’ 심포지엄 ▲5월 14~15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굿데이’ 심포지엄, 인천 네스트 호텔 ‘오감만족 호흡기’ 심포지엄 ▲6월 4~5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Summit’ 심포지엄 등을 진행한다.

알보젠코리아는 오는 5월 7~8일 경주 힐튼 호텔에서 ‘사포디필정(성분명 사포그릴레이트염산염)’, 5월 21~22일 여수 베네치아 호텔 ‘큐시미아캡슐’ 홍보를 위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큐시미아캡슐은 종근당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로 최근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일본계 제약사 다이이찌산쿄도 오는 6월3일부터 이틀간 전주 라한 호텔에서 고혈압치료제 ‘동아페르디핀주(성분명 니카르디핀염산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페르디핀주는 지난 2019년 7월 아스텔라스와 다이이찌산쿄가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의 판권을 넘겨받은 품목이다.

이처럼 심포지엄 개최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지만 의사들의 참석률은 아직 저조한 수준이라고 일각선 덧붙였다.

한 제약사 직원은 “오프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하려고 했지만, 참석자가 적어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제약사 직원도 “어렵게 참석자 수를 맞춰도 당일 참석률이 저조할 때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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