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바이엘코리아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올해 1분기 180여억원 매출을 올렸다.
아일리아는 투약 편의성을 앞세운 한국노바티스 '비오뷰(성분명 브롤루시주맙)'가 경쟁에 합류한 이후에도 8%대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었다.
비오뷰는 첫 3회 투여시 1개월마다, 이후부터 3개월마다 투여한다. 첫 3회 투여간격은 같지만 이후 2개월마다 주사해야 하는 아일리아보다 투약 편의성이 개선됐다. 이들 주사제는 안구 유리체내에 투여하는 용법인 만큼 투약 편의성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아일리아는 1분기 181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167억6000만원) 대비 8.4% 매출이 늘어났다.
경쟁약물인 한국노바티스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는 88억3000만원에서 75억6000만원으로 14%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비오뷰는 32억2000만원 매출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와 비오뷰는 1분기 합산 107억8000만원으로 아직까지 아일리아 매출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다만 새로 출시한 비오뷰가 출시 첫 해 9개월간 한 달 평균 6억원 매출을 낸 것에 비해 올해는 3개월간 한 달 평균 10억7000만원으로 처방을 늘렸다.
아일리아는 오는 2024년 국내에서 물질특허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천당제약, 셀트리온 등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비오뷰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